[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맥도날드가 햄버거 패티 납품업체 '맥키코리아'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맥도날드는 1일 "패티 제조사인 맥키코리아로부터의 공급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엄격한 품질 및 식품 안전 검사를 통과한 신규 업체로 전환하는 절차에 착수한다는 게 맥도날드 측 설명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맥키코리아는 최근 장출혈성 대장균 오염 가능성이 있는 햄버거 패티를 안전성 확인 없이 유통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소비자들이 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왔다"며 "소비자들이 불안을 감안해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해당 육류가공업체 임직원 3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납품 전 패티가 대장균에 오염됐는지 안전검사를 하도록 돼 있는데 이를 실행하지 않고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햄버거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또 다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당시 4살 여자아이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후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피해 가족들은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아직까지 패티와 햄버거병의 인과관계는 밝혀지 지 않은 상태다.

맥도날드 측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식품의 품질 및 안전과 관련해 회사의 요구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을 공급 받아 가장 엄격한 수준의 기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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