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에어컨 생산 업체 ‘실외기 안전점검 서비스’ 시행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에어컨 보급이 일반화됨에 따라 설치·사용 환경, 장기 사용 등에 따른 에어컨 실외기(이하 ‘실외기’) 화재 사고가 다발하고 있어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에 사전 안전점검이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과 국민안전처는 주요 에어컨 제조업체와 협력해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화재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소비자원과 국민안전처에 접수된 에어컨 과부하·압착사고·절연열화 등의 화재사고 총 472건 중 299건(63.3%)이 실외기에서 발생했다.

실외기 화재원인 확인이 가능한 289건 중 194건이 열악한 설치·사용 환경이나 제품 노후화로 나타나 실외기 설치·사용 환경에 대한 의식 개선 및 정기적 안전점검이 요구된다.

이에 양 기관은 화재에 취약한 노후 시설, 재래시장 등에서 실외기 안전점검을 받도록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독려하기로 했다.

동부대우전자㈜,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에어컨 제조업체는 이달 말까지 여름철 다발하는 실외기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안전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해당 업체의 에어컨을 보유한 소비자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실외기 내·외부 배선, 주요 부품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받을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국민안전처는 "제조업체에서 권장하는 엔지니어를 통해 에어컨을 설치하고, 실외기 주변은 항상 깨끗이 정리해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며 "향후에는 화재가 다발하는 타 품목으로도 화재 예방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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