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접구매 증가 … 피해 시,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상담 가능

한국소비자원은 해외구매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사진=한국소비자원)

[소비자경제= 이수민 기자] 최근 해외구매가 새로운 소비형태로 정착해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해외구매 소비자 불만상담은 총 2,632건으로 전년 1분기(2,057건)에 비해 2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구매 소비자 불만상담 2,632건을 분석한 결과 구매유형별로는 물품 및 서비스 구매대행·배송대행 등 ‘대행서비스’가 1,611건(61.2%)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0.6% 감소했다.

반면, ‘직접구매’는 681건(25.9%)으로 전년에 비해 116.2% 급증했다. 해외구매 활성화로 소비자의 역량이 커짐에 따라 해외구매 트렌드가 대행서비스 이용에서 직접구매로 변화하고 있음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물품’이 1,812건(73.1%)로 다수를 차지했으나 전년 대비 20.2% 증가에 그친 반면 ‘서비스’는 85.0% 증가하여 주요 구매품목이 물품에서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호텔 예약 관련 상담이 109.6% 증가했는데, 이로 인해 글로벌 숙박 예약사이트 ‘아고다’가 소재한 싱가포르와 ‘부킹닷컴’이 소재한 네덜란드 관련 상담이 전년에 비해 각각 257.1%, 235.3% 급증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해외구매 소비자 불만상담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국경 간 거래 소비자피해 예방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비자의 안전한 해외구매를 돕기 위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을 통해 해외구매 소비자피해 예방 정보와 관세·통관절차·병행수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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