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용품·운동화·책가방 유해물질 기준치 최대 385배...'경악 수준'
학용품·운동화·책가방 유해물질 기준치 최대 385배...'경악 수준'
국가기술표준원, 17개 업체 18개 제품 리콜⁃판매중단 조치
  • 김현식 기자
  • 승인 2017.03.1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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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표준원은 15일 아동용 운동화 7개, 학용품 8개, 학생용 가방과 교복, 휴대용 레이저 용품 각 1개 등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출처=롯데백화점, 다이소)

[소비자경제=김현식 기자] 어린이들이 주로 쓰는 학용품과 운동화, 책가방 등에서 검출된 유해물질이 기준치에 비해 최대 400여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져 적지 않은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기술표준원은 15일 ‘17년 안전성조사’에서 “신학기를 맞아 학생용품과 생활용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시행한 결과에 대해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17개 업체 18개 제품에 대해 수거·교환 등 리콜 조치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제품시장관리과 김한식 연구관은 <소비자경제>과의 통화에서 “신학기용품인 학용품, 학생용가방, 학생복 등 150개 업체 254개 제품의 선정 기준으로 2~3년 전 리콜 제품·업체를 감안해 선정했다”고 말했다.

◆유명 스포츠 메이커 제품 포함 중소 학용품 온통 유해물질 범벅

이번에 기술표준원이 리콜한 제품은 아동용 운동화 7개, 학용품 8개, 학생용 가방과 교복, 휴대용 레이저 용품 각 1개였다.

이중에는 내분비계 교란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재가 기준치의 385배가 검출돼 그야말로 유해물질로 범벅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 가방에서 기준치의 14배가 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검출됐다. 라인아트의 필통 제품에선 피부염과 중추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납이 기준치의 66배를 초과해 나왔다. 이외에도 헌트 키즈의 한 운동화 제품에서도 기준치보다 23배 많은 납이 검출됐다.

학용품 8개 제품에서도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콩깍지와 옴니버스 등 학용품 제조업체인 2곳에서 만든 멀티케이스와 타이포 납작케이스의 경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라는 유해물질이 기준치의 각각 385배, 80배 초과했다.

뿐만 아니라 유미상사가 제조한 6.8 색연필 역시 학습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진 카드뮴이 8.5배,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무려 192배에 달했다.

쥬얼리 팬시의 잘 지워지는 소프트 지우개, 모나미의 보드마카와 지우개에서도 각각 기준치의 327배와 2.6배가 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나왔고, 자바펜의 12색 세필보드마카는 카드뮴 검출량이 기준치의 12배를 넘었다. 와이비엠비앤씨가 제조한 어드벤처 타임 필통과 라인아트의 바스켓필통은 납이 각각 기준치의 1.5배와 66배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리콜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와 리콜제품 알리미에 공개하고, 위해상품판매차단 시스템에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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