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문제로 추측…차기작 의식한 발표

갤럭시노트7 사진 (출처=삼성전자)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조사 결과를 오는 23일 발표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직접 발화 원인을 설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3일께 기자회견을 열어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을 상세히 발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면서 "지난해 9월 글로벌 리콜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고동진 사장이 직접 나서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취재진들의 질문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화 원인은 '배터리 문제'로 축약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 발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등과 함께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현재까지 업계 전문가들은 발화 원인에 대해 '지나친 압축의 결과'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전작인 갤럭시노트5보다 크기와 무게를 줄인 가운데 500mAh 가량 배터리 용량은 늘려 과부하가 일어났다는 추측이다.

더불어 23일 발표될 결과가 정말 배터리 문제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차기작인 갤럭시S8을 오는 2월 CES 2017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내부 품질 점검 프로세스 전면 개편으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요소라는 판단에서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을 발표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럭시노트7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삼성전자는 사고 방지를 위해 충전율을 15%까지만 제한하는 소프트웨어를 배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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