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영업개시 목표 출범 준비 박차

[소비자경제=고동석 기자] 카카오뱅크는 6일 금융위원회에 은행업 본인가를 신청하고 오는 5월부터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금융위에 본인가 신청 요건인 사업계획, 자본조달 계획, 자본금, 조직구성, 전산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을 담은 본인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K뱅크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인터넷뱅크로 출범하게 될 카카오뱅크는 최대주주인 한국금융지주를 비롯해 KB국민은행, 카카오 등이 주요 주주사로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실지조사, 서류심사 등 본인가 심사 관련 향후 과정에 충실히 임하는 것은 물론 영업개시에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사회 의장에 김주원 카카오뱅크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에는 이용우, 윤호영 공동대표를 선임하고 주요 임원 선임, 은행으로서 갖춰야할 제반 규칙 및 규정 마련을 위한 정관 변경 등을 완료한 상태이다.

카카오뱅크의 영업전략은 카카오톡을 주 플랫폼으로 최대한 활용해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톡으로 친구와 대화하는 것처럼 쉽게 송금할 수 있는 간편송금서비스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카카오톡 친구끼리는 계좌번호 입력 없이 돈을 보낼 수 있는 방식으로 카카오톡을 통해 비대면 계좌 개설과 금융 상품 가입·해지, 자산 관리까지 모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사업 초기에는 중금리 대출과 소액 신용대출, 소상공인 대출로 서비스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K뱅크 인가로 금융당국의 심사 경험이 쌓인 만큼 카카오뱅크 역시 빠른 시간 내에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출범 전까지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K뱅크는 지난해 9월30일 금융위원회에 본인가를 신청했고 12월14일에 승인을 완료했다. 이달 말 이후 늦어도 2월초 출범을 앞두고 있다. 뒤이어 카카오뱅크의 은행업 본인가가 예정대로 승인될 것으로 보여 ‘인터넷뱅크’ 간에 1,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영업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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