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한미약품의 역성장으로 매출 성장세 주춤

▲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한미약품 본사 (출처=한미약품)

[소비자경제=서예원 기자] 한미약품의 올 2·4분기 매출 성장이 북경한미약품의 역성장으로 인해 주춤한 모습이다. 다만 작년 기술수출 수익이 일부 반영돼 영업이익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한미약품은 올 2·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234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이 준 이유는 북경한미약품의 역성장이 원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중국의 약가인하 정책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1% 역성장한 2억3959만위안을 기록했다.

하지만 국내 영업 부문은 선전했다는 평이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국내영업 부문에서 ‘로수젯’(고혈압·고지혈증), ‘구구’, ‘팔팔’(발기부전), ‘로벨리토’(고혈압·고지혈증) 등 주요 품목들이 고르게 성장했다.

또한 국내 첫 번째 글로벌 혁신신약 ‘올리타’(폐암)를 비롯해 ‘헤만지올’(영아혈관종), ‘에제트’(고지혈증), ‘나인나인’(종합영양제) 등 경쟁력 있는 신제품의 잇따른 출시로 국내영업 부문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아울러 작년 기술수출 성과 반영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며 안정적 성장을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61.3% 증가한 64억원을, 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69.7% 증가한 214억원을 기록했다.

김재식 한미약품 부사장은 “한미약품은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인 이익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약품의 2분기 누적 연결 기준 총 연구개발(R&D) 금액은 824억원으로 매출액의 16.8%에 달한다.

 

서예원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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