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휴가 중이던 내무장관 급거 귀국길

[소비자경제=서예원 기자] 독일 열차 도끼 난동 사건이 발생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같은 지역인 바이에른 소재 뮌헨 쇼핑센터에서 또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주요 외신들은 22일 오후 6시(현지시간)께 뮌헨에 있는 올림피아쇼핑센터(OEZ) 패스트푸드점 ‘맥도널드’ 앞 등에서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했다.
이 총격 등으로 최소 8명이 사망하고 1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이번 사건은 최소 4명의 용의자가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주 중이던 용의자 1명이 경찰에 붙잡히기 직전 자신의 머리에 스스로 총을 쏴 자살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뮌헨 경찰 당국은 사건 발생 2시간여 만에 “테러 가능성을 의심한다”고 밝혔다.
또 무기를 든 자가 3명이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이 페이스북을 통해 전해졌으며, 이들이 쇼핑몰 안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총기를 마구 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나머지 용의자들이 현장을 벗어나 시내 등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시내 주요 교통로와 고속도로 중 주요 길목을 차단하고 용의자들을 추격하고 있다.
바이에른주정부는 ‘특별경계령’을 내려 모든 공공장소의 소개 조치를 하고 시민들에게는 외출자제 지침을 내렸다.
독일 연방경찰은 특히 소속 대테러 특수경관팀 GSG9 인력 30명까지 동원했고,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다.
앞서 주무 장관인 토마스 데메지에르 내무장관은 미국 뉴욕으로 휴가를 떠나 있다가 현지에서 보고를 받고 급거 귀국길에 올랐고, 페터 알트마이어 총리실장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나서 현지 방송에 “더는 절대적 안전은 없다”며 경계를 당부했다.
한편, 독일 바이에른주에서는 지난 18일 밤에도 IS 선동에 자극받은 17세 아프간 난민이 열차 안에서 ‘도끼 테러’를 저질러 5명을 크게 다치게 하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서예원 기자 npce@dailycn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