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맛 출시, 테마카페 접목 등 다양한 시도로 매출 고공행진

▲ 오리온 초코파이情, 스윙칩 제품이미지 (출처=오리온)

[소비자경제=서예원 기자] 오리온 ‘초코파이情’·‘스윙칩’,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팔도 ‘비빔면’ 등 식품업계의 대표적인 스타 상품들이 최근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기존에 갖고 있던 폭넓은 브랜드 인지도와 인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며 소비자의 더 큰 사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오리온은 1974년 초코파이 출시 이후 42년 만에 처음으로 자매제품인 ‘초코파이情 바나나’를 선보였다.

국내 파이시장 점유율 1위이자 전 세계 60개국에서 판매중인 글로벌 히트상품 초코파이는 새로운 맛 출시 후 4월 한달 간 사상 최대 월 매출인 151억원을 달성, 전년 동월 대비 67% 성장했다. 초코파이 바나나는 최근 식품업계에 일고 있는 ‘바나나 열풍’을 선도하며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오리온 ‘스윙칩’ 역시 간장치킨맛이 인기를 끌며 제과시장에 ‘요리 맛 스낵’ 트렌드를 불러일으켰다. 국민간식으로 손꼽히는 간장치킨의 풍미를 그대로 살려 젊은 층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단기간 내 시장에 안착했다. 간장치킨맛 효과로 4월 스윙칩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배 늘었다.

오리온 초코파이와 같은 해 출시한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깜짝 변신을 시도했다. 서울 동대문에 플래그십 스토어 ‘옐로우 카페’를 연 것.

대형 바나나맛우유 조형물을 비롯해 제품 용기 모양의 액세서리, 바나나맛우유를 주재료로 한 아이스크림·음료 등이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프로모션의 효과로 바나나맛우유는 올해 4월까지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약 22% 증가했다.

팔도는 대표 제품인 ‘비빔면’을 한정판으로 출시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소비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가격은 유지하면서 면과 액상수프의 양을 각각 20% 늘린 ‘팔도비빔면 1.2’가 출시 50일 만에 완판됐다.

한정판의 인기로 팔도비빔면은 1월부터 4월까지 판매량 2500만개를 돌파, 전년 동기대비 30% 신장을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기존 스타 상품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면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며 “기존 소비자와 새로운 소비자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초코파이 등 스테디셀러 제품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원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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