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발행액 6조1596억원으로 전년比 7.3%↑

[소비자경제=한민철 기자]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이 전년비 7.3% 오른 6조159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파생결합사채를 포함한 DLS의 발행액이 6조15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직전 분기보다 18%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16 1분기 DLS 발행현황’에 따르면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DLS가 3조1664억원으로 전체의 51.4%를 차지했고,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1조5557억원 그리고 신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1조4978억원을 기록했다.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는 지난해 마지막 분기부터 지속적으로 발행량이 줄어들어오다 92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6.5% 급감했는데, 이에 대해 예탁결제원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작년 6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발행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1조131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16.4%, 사모발행이 5조1465억 원으로 83.6%를 차지했다. 특히 공모의 경우 직전분기 대비 27.9%의 증가율을 보였고, 사모는 직전분기 대비 1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금보전 형태별로는 전액보장형이 3조2237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의 52.3%를 차지했다. 또 원금비보장형(일부보장포함)이 2조9359억원으로 47.7%를 차지했고, 직전분기 대비 원금보장형은 59.2%로 크게 증가한 반면 원금비보장형은 8.2%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총발행액 8026억원의 점유율 13.0%로 1위를 차지했고, KDB대우증권(7천603억원), 삼성증권(6천732억원)이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DLS 총발행액은 3조3천232억원으로 전체의 54.0%를 차지했다.
이번 DLS 발행량 증가에 대해 예탁결제원 측은 “미기준금리 인상지연과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 불확실한 투자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시장 정체와 초저금리에 따른 투자대안으로 DLS 발행량은 직전분기대비 18.0%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민철 기자 npce@dailycn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