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안무역관 “우리나라 기업들도 경계 늦추지 말아야 할 것”

▲ 중국 IT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출처=픽사베이)

[소비자경제=이은지 기자] 중국의 정보기술(IT)산업 시장 규모가 올해 세계 2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코트라(KOTRA) 중국 시안무역관이 중국 전신연구원의 발표 자료 ‘2015 중국 IT 경제연구보고’ 등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IT 산업의 매출은 16조2000억위안(한화 약 3030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6.1%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중국 IT산업은 2014년보다 21.1% 증가했는데 GDP 성장률 7.4%의 3배 가까운 성장세다.

시안무역관은 “중국은 미국과 일본을 뒤따르는 세계 3대 IT산업 소비시장”이라며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올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국 경제가 공급과잉과 수요부진 등에 시달리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중국 제조 2025’등의 정책으로 IT산업 발전을 지원해왔다.

전통 제조업 기반의 기업들도 이 같은 정책을 바탕으로 인터넷망과 연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시안무역관은 분석했다.

해외 IT 선두권 기업들도 앞다퉈 중국 기업과 전략적 합작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오라클사가 텐센트와 합작한 뒤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 진출한 것이 그 예다.

중국 모바일 시장의 경우 14억대의 이동식 단말기가 깔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8년에는 1조 위안(187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2010년 2000억위안(37조4100억원)을 넘어선 중국 사물인터넷(IoT) 시장은 2020년 시장 규모가 5조 위안(93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안무역관은 “올해 중국 IT 서비스 분야의 성장률은 18%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 기업들도 빠르게 추격하는 중국 기술력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npce@dailycnc.com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