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는 지난 14일 권오준 회장을 비롯해 주정부 관계자 약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르헨티나 살타(salta) 주에서 상업용 리튬 생산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소비자경제=정명섭 기자] 포스코는 지난 14일 권오준 회장을 비롯해 주정부 관계자 약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르헨티나 살타(salta) 주에서 상업용 리튬 생산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해발 4000m 포주엘로스(Pozuelos) 염호에 들어설 생산 공장은 이차 전지용 고순도 리튬을 연간 약 2500톤을 생산해 자동차 배터리용 양극재를 생산하는 국내외 양극재 제조 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전기차 한대당 배터리 원료로 리튬이 40kg정도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약 6만대 분량이다.

포스코가 지난 2010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고효율 리튬 추출 기술'은 기존 '증발 추출법'에 비해서 넓은 면적의 염전이 필요가 없고, 기후 변화에 의한 영향이 적다.

또한 리튬 추출 시 손실이 거의 없어 적은 양의 염수를 이용해도 기존공법 대비 동일한 양의 리튬 추출이 가능한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기술이다.

포주엘로스 염호는 면적이 106㎢에 달하고 매장량이 150만톤으로 추정되는 리튬 생산의 최적지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 고유의 우수하고 친환경적인 리튬 추출 기술을 이곳 환경에 접목시킨다면 아르헨티나와 한국 양국 모두에 친환경적으로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를 약속하는 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 회장은 15일(현지시간) 마우리시오 마크리(Mauricio Macri) 아르헨티나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을 가진다.

이 자리에서 권회장은 포스코 리튬 추출 기술의 우수성과 기술 개발 경과 등을 설명하고 리튬 개발에 필요한 아르헨티나와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 구축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정명섭 기자 npce@dailycnc.com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