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한민철 기자] 중국 증시가 새해 첫거래부터 대폭락을 거듭하며 사상 처음으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돼 장거래가 중단됐다.

중국 신화통신과 영국 로이터통신 등 주요매체는 중국 현지시간 4일 오후 1시 13분 중국 CSI300 지수가 7%하락,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서킷 브레이커 발동으로 15분간 중국의 모든 주식과 주가지수선물, 옵션거래가 중단됐다.

이후 증시가 재개장했지만 주가 폭락 상황은 진정되지 않았고, CSI300지수의 낙폭이 7%까지 이르면서 결국 남은 거래시간의 주식거래마저 모두 중단됐다.

중국의 서킷 브레이커 제도는 CSI300지수가 5%상승 또는 하락했을 경우 발동된다. 이때 중국의 모든 주가지수와 주가지수선물 등의 거래가 15분간 정지된다.

또 장 마감 15분전인 오후 2시 45분 이후 5%이상 급등락하는 경우나 장중 7% 상승 또는 하락하면 마감시간까지 그날 거래는 정지된다.

중국의 경제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말 중국 제조업 구매자 경기지수(PMI)가 48.2로 끝나, 경기회복과 악화의 길목인 50선을 10개월 연속 밑돈 것이 이번 주가하락의 큰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한민철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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