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지와 약지 길이 차이 작을수록 아들 확률 높아

▲ (출처=픽사베이)

[소비자경제=이성범 기자] 여성의 검지와 약지의 길이 차이로 자녀의 성별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천대학교 길병원 비뇨기과 김태범 교수와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김수웅 교수팀은 60세 미만의 508명(남: 257명, 여: 251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손가락 길이와 자녀 성비에 대한 상관관계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들 교수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검지와 약지의 길이 차이가 작을수록 아들을 낳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남성의 손가락 길이차와 자녀 성비에는 상관관계가 별로 없고 여성의 손가락 길이 차이에서 상관관계가 있었다. 검지와 약지 손가락 길이 차이가 작은 여성일수록 자녀의 성비가 더 높았다.

손가락 길이 차이 0.95를 기준으로, 손가락 길이 차이가 작은 군의 여성은 큰 군에 비해 자녀의 성비가 더 높았다. 아들을 가질 확률(probability)도 13.8% 더 높았다. 반대로 손가락 길이 차이가 작은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아들 없이 딸만 가질 확률이 48.1% 더 낮았다.

연구팀은 손가락 길이 차이는 검지 길이를 약지 길이로 나눈 값으로 정의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PLOS ONE) 11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그동안 자녀의 성 (sex)은 X, Y 중 어떤 염색체를 가진 정자가 난자와 수정을 하느냐에 따라 무작위로 결정된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수많은 연구들이 자녀의 성 (sex)이 단지 무작위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증거들을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들은 “이번 연구는 자녀의 성(sex)이 어쩌면 남성보다는 여성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이성범 기자 npce@dailycnc.com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