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과 중저가로 나뉘는 현상 심해져

▲ 아이폰6S (출처=애플코리아)

[소비자경제=김동현 기자] 애플의 아이폰6S가 23일 출시 예정인 가운데 국내 통신 시장에서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제품과 보급형 폰인 중저가 제품으로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질 전망이다.

20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4월에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6(32GB)에 최고 1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한다. 출시 당시에 출고가는 85만8000원으로 지원금을 최대로 받을 경우 70만원대 초반에 구매할 수 있었다.

출시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 SK텔레콤의 경우 갤럭시S6 출고가는 77만9900원이다.

공시지원금을 19만1000원에서 33만원으로 인상됐기 때문에 최대지원금을 받으면 4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KT와 LG유플러스도 이달 초부터 최저 판매가를 40만원대로 정했다.

LG전자가 상반기에 출시한 ‘G4’ 역시 가격이 내려갔다. 이동통신 3사는 8월 G4 출고가를 82만5000원에서 69만9600원으로 인하했다. 현재 최고 공시지원금은 24만4000원에서 33만원이고, 판매가는 30만원대 초중반이다.

이처럼 기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은 출고가 인하와 지원금 인상으로 중저가폰 수준이 됐다. 판매가만 보면 70만원대 이상의 고가스마트폰과 40만원대의 중저가폰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출고가 인하와 지원금 인상이 추세인 이유는 곧 출시될 애플 아이폰6S 출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후 통신시장의 불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6+’와 ‘아이폰6S’는 고가이지만 계속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사용자들의 애플에 대한 충성도가 높기 때문이다.

통신 3사가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난 19일, 아이폰6S는 이동통신사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빨리 판매되는 현상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루나’등 중저가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스마트폰의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대표적 프리미엄 폰인 아이폰6S가 출시되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동현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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