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프로젝트 수주 영향

[소비자경제=정명섭 기자] 삼성물산이 시공능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로 인해 매출과 수익성이 호전돼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과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5 시공능력평가’를 실시한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6조726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시공능력평가제도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하여 매년 공시(7월 말)하는 제도로, 조달청의 등급별 유자격자명부제도 및 중소업체 보호를 위한 도급하한제도의 근거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삼성물산에 이어 2위는 현대건설(12조7722억원)로 지난해와 같고 3위는 대우건설(9조6706억 원)로 두 계단 상승했으며 4위는 한 계단 밀려난 포스코건설(9조426억원), 5위는 GS건설(7조9022억원)이 차지했다.

6위는 지난해 4위였던 대림산업, 7위와 8위는 지난 해와 같이 롯데건설과 SK건설, 9위는 작년에 현대엠코와 합병한 현대엔지니어링, 10위는 현대산업개발이 작년에 13위에서 다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삼성물산이 올해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주요요인은 지난해 해외에서 대형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올해 토목분야 실적이 4조8486억원으로 전년대비 81.7%로 대폭 늘었고, 매출 및 수익성 개선으로 재무상태가 호전 경영평가액 증가 등이 있다.

특히 주택시장의 회복으로 중견 주택건설업체의 순위 상승이 작년보다 두드러졌다. 중흥건설이 작년 52위에서 올해는 39위로, 한림건설이 58위에서 46위, 서한건설이 74위에서 60위, 서령개발 109위에서 80위로 상승했다.

산업환경설비공사업의 시공능력평가에서도 삼성물산이 11조226억원으로 현대건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10조4335억원)은 한 계단 물러나 2위, GS건설(8조29억원)이 3위를 기록했다.

토건 분야에서 삼성물산이 10조3498억원, 현대건설이 6조5694억원, 대우건설이 6조1464억 원, 토목 분야에서 삼성물산이 4조8486억원, 현대건설이 2조8580억원, 대우건설이 1조5254억 원 등으로 각각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했다.

건축 분야에서 삼성물산이 5조5012억원, 대우건설이 4조6210억원, 현대건설이 3조7114억원,

산업·환경설비 분야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6조6089억원, GS건설이 4조5549억원, SK건설이 4조1556억원 순이었다.

조경 분야에서는 라인건설이 456억원, 중흥건설이 453억원, 호반건설이 435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공종별 공사실적 순위를 보면 토목업종 중에서 ‘도로·교량’은 현대건설(1조602억원)·삼성물산(6173억원)·대우건설(5993억원) 순이고, ‘댐’은 SK건설(1216억원)·삼성물산(708억원)·대림산업(477억원) 순이며, ‘항만’은 현대건설(3224억원)·SK건설(1678억원)·대우건설(1554억원) 순이다.

‘철도·지하철’은 삼성물산(3조7620억원)·GS건설(4644억원)·SK건설(3724억원), ‘상·하수도’는 포스코건설(1041억원)·코오롱글로벌(947억원)·태영건설(67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건축업종 중에서 ‘주거용 건물’은 대우건설·포스코건설·한화건설 순이고, ‘상업용 건물’은·현대건설·대우건설 순이며,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포스코건설·현대건설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산업·환경설비업종 중에서는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순이고, ‘산업생산시설’은 SK건설·GS건설·포스코건설 순이며, ‘발전소’는 두산중공업·현대중공업·현대건설 순으로 나타났다.

 

정명섭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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