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제품별 흡수 성능 비교표

[소비자경제=강연주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성인용 기저귀 제품을 선택할 때 실제 소변 양에 따라 제품을 골라야 한다고 발표했다. 제품마다 흡수 성능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일회용 성인 기저귀(언더웨어형)’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흡수 성능, 안전성, 착용감 등을 실험했다.

실험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소변량이 많고 적음에 따라 흡수 성능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성인 기저귀 제품은 소량의 소변량에는 제품 간 성능 차이가 적었지만, 소변량이 많아질수록 성능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역류량을 확인한 결과 이즈플러스 언더웨어, 이지스 언더웨어 휴, 봄날 슬림팬티, 테나 언더웨어 노말, 라이프리 드라이 앤 소프트 팬티 5개 제품이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다. 이 다섯 제품들은 많은 소변량에서도 역류량이 0.2g~0.3g 수준으로 적었다. 상대적으로 역류량이 많았던 제품은 참사랑 팬티, 아텐토 슬림 팬티다.

순간 흡수율은 많은 양의 소변에서 봄날 슬림 팬티(74%), 테나 언더웨어 노말(76%), 이즈플러스 언더웨어(97%)를 제외한 나머지 일곱 제품은 100% 흡수율을 보였다.

소변량이 많을 때 흡수 시간은 이즈플러스 언더웨어(9.9초), 테나 언더웨어 노말(13.4초)이 가장 빨랐다. 또한 디펜드 스타일 언더웨어 슬림(31.4초)과 카네이션 베이직 언더웨어(31.4)는 상대적으로 흡수 시간이 길었다.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제품은 ‘라이프리 드라이 앤 소프드 팬티’였고 가장 만족도가 낮은 제품은 ‘테나 언더웨어 노말’이었다. 소비자 만족도 조사는 40~50대 여성이 실제 제품을 착용하고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했다.

성인용 기저귀 시장은 최근 5년간 수요가 높아지면서 평균 36% 성장하고 있다. 특히, 언더웨어형 제품은 입고 벗기가 쉬워 요실금처럼 배뇨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을 가진 성인들이 많이 선택하고 있다.

 

강연주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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