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노키아 홈페이지

[소비자경제=김동현 기자] 핀란드 통신 장비 업체 노키아(Nokia)가 15일(현지시각) 프랑스 미국계 업체 ‘알카텔-루슨트’를 인수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세계 통신장비 시장은 스웨덴 에릭슨, 핀란드 노키아, 중국 화웨이 3강 구도가 될 전망이다.

이번 인수로 노키아는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에서 35%를 기록하며 에릭슨(40%)에 이어 세계 2위로 뛰어오르게 됐다.

노키아는 156억 유로에 알카텔-루슨트를 흡수합병한다고 독일 매체인 포쿠스가 전했다.

노키아는 알카텔-루슨트 주주들에게 1주당 0.55주를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이번 인수로 노키아의 덩치가 커짐에 따라 화웨이의 상승세에 맞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라지브 수리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양사의 상호 보완적인 기술을 합치면 우리가 선택한 분야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옳은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노키아는 삼성전자, 애플과 경쟁에서 밀린 후 지난해 휴대전화 단말기 사업 부문을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한 이후 통신장비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노키아는 3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실적이 증가했다. 노키아는 인수 후에도 알카텔-루슨트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했다.

 

김동현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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