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김동현 기자] 정부가 올해 과학기술 연구개발(R&D)에 18조9000억원을 투자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제3차 과학기술기본계획의 올해 시행계획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행계획에는 과학기술기본계획의 5대 전략, 19개 분야, 78개 과제가 포함돼 있다.

5대 전략은 R&D 투자 확대 및 효율화, 국가전략기술 개발, 중장기 창의역량 강화, 신산업 창출 지원, 과학기술기반 일자리 확대 등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신산업 창출 등 미래 먹거리 발굴사업에 8조9000억원을 투자하고 R&D 예산의 18%를 중소, 중견기업에 투입한다.

R&D 투자 확대 및 효율화 전략에 따라 올해 R&D 투자가 18조9000억원으로 지난해(17조 8000억원)보다 1조 1000억원 늘어난다.

전략에 따른 체계적 R&D 투자로 바꾸는 '정부 R&D 혁신 방안'이 5월까지 마련된다.

또 R&D의 틀을 과제 중심에서 연구자 중심 기초연구로, 공급자 중심에서 수용자 중심의 응용·개발 연구로 혁신한다.

미래성장동력 확충에 5조4588억원, ICT 융합신산업 창출에 2조2461억원이 투자된다.

이를 통해 국가전략기술경쟁력을 최고기술 보유국의 기술수준 대비 약 80%로 올리고 2017년까지 85%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전체 R&D 예산 중 기초연구 지원금 비중을 지난해 37.1%에서 올해 38.1%로 높이고 전체 인구 중 이공계 박사 비율을 0.6%로 높일 예정이다.

신산업 창출 지원전략으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지난해보다 18.5% 많은 1조9088억원을 투자하며 전체 R&D 예산 중 중소, 중견기업 투자 비중도 2013년 16.9%에서 올해 17.9%로 늘린다.

과학기술 기반 일자리 확대를 위해서는 휴, 겸직 창업 특례기관에 정부출연, 재투자 기관을 포함하고 ‘청년창업펀드’도 지난해 3000억원에서 올해 4000억원으로 확대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주요 성과지표에 대한 실적을 점검한 뒤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 사항을 각 부처에 권고해 과학기술기본계획의 이행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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