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종규 은행장이 24일 오전 여의도영업부에서 고객에게 KB안심전환대출을 설명하고 있다.

[소비자경제=김정훈 기자] 24일 출시된 ‘안심전환대출’이 첫날 3조원의 승인액을 훌쩍 넘어서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2만6877건의 안심전환대출 승인이 이뤄졌고 승인액은 총 3조원3036억원에 달했다. 

이날 16개 시중은행 영업점 창구는 일찍부터 상담·신청을 위한 소비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웬만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도 낮은 연 2%대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출시에 은행은 물론 소비자들까지 비상이 걸렸다.

대부분의 시중 은행들은 전용 전담창구를 설치하고 본부 지원단을 꾸리는 등 인력 부족에 대비해 ‘비상’ 모드였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전담창구를 꾸리는 등 대비책을 세웠지만 예상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몰렸다”며 “앞으로 비상상황실을 꾸려 고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금까지 추세로 볼때 오늘 4조원은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팍팍해진 살림에 기존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가 1%P 가량 적은 것이 많은 분들의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안심전환대출은 은행의 기존 단기·변동금리·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을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은행권 최저 금리인 연 2.6%대 고정금리의 장기·분할상환 대출로 바꿀 수 있는 정책금융상품으로 이날 전국 16개 은행에서 동시 출시했다.

안심전환대출은 기본적으로 대출받은지 1년이 경과한 주택담보대출이 대상이며 주택가격은 9억원 이내, 대출금액은 5억원까지 가능하다.

 

김정훈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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