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국민연금공단

[소비자경제=이남경 기자]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향후 국민연금 수급자 수가 가입자를 앞설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13일 국민연금연구원 신승희 재정추계분석실 전문연구원의 논문인 ‘인구구조변화가 국민연금재정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45년 후인 2060년 국민연금 가입자는 1357만 명으로 노령연급 수급자 1448만 명을 역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3년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는 2074만 명으로 노령연금 수급자 284만 명을 월등히 앞지르고 있다. 

이같은 원인은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에 따른 가입자가 감소한 반면 수급자는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가입자가 감소하면 연금의 재정수지 악화는 불 보듯 뻔할 전망이다. 

국민연금 장기 재전망에 따르면 앞으로 20~30년 동안 연금지급지출보다는 연금수입이 많은 구조를 유지하겠으나 점차 지출이 증가하면서 2044년에 수지적자가 발생, 2060년에는 완전히 바닥을 드러낸다.

신 연구원은 “‘덜 내고 더 받는’ 현행 급여방식에서 국민연금의 기금소진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령화에 따른 경제의 부정적 측면을 최소화하고 세대별 형평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0년에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7.2%를 기록하며 고령화사회로 진입했다. 2017년에는 14%, 2026년에는 20.8%에 이르러 초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남경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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