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고유진 기자] 홈플러스가 영남권 일부 점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농심그룹 계열사 메가마트와 중국 최대 유통기업 화룬완자를 상대로 매각 협상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실적부진과 대규모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이는 이중고에 내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홈플러스 매각 작업은 지난 10월 영국 테스코 본사의 사령탑을 취임한 데이브 루이스 회장의 지시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 회장은 취임 직후 극비리에 한국을 방문해 홈플러스 점포를 둘러보고 현황을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테스코는 홈플러스그룹 내 3개 계열사인 홈플러스·홈플러스테스코(옛 홈에버)·홈플러스베이커리를 일괄 매각하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검토했다.
그러나 전체 몸값이 최소 5조 원에서 최대 7조 원으로 평가되자 계열사별 매각으로 방향을 돌렸다.
한편, 홈플러스는 현재 메가마트와 삼천포점·밀양점·칠곡점·장림점·감만점 등 영남지역 5~6개 점포를 놓고 협상 중이다. 이들 점포는 전국 140개 홈플러스 점포 중 상대적으로 매출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진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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