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결·사용 약품 등 이유로 구매 장수 추가
이 할인티켓은 1매장 1만8,000원으로, 해당 스타일에 한해서 30%부터 최대 80%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때문에 인기샵 같은 경우 구매자수가 5,000명이 넘는다. 그러나 일부는 애매모호한 티켓 기준과 미용실의 불성실한 태도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최근 소셜커머스 티몬에서 '매니큐어 헤어 이용권'을 구매한 김모씨(여, 28세)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소셜커머스에서 제시한 기준에 따라 2매를 구했지만 미용실에서는 '머리결이 상했다'는 이유로 추가 구매를 요구한 것.
김씨는 "머릿결 같이 미용실에서 정하기 나름 기준은 신뢰하기가 힘들다"며 "저렴하게 머리를 하기 위해 소셜커머스를 이용했지만 결국은 할인된 가격으로 한게 아닌거 같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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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셜커머스 미용실 상품 판매 화면 캡쳐. | ||
티몬의 해당 티켓 구매 기준에 따르면, 티켓 1매는 일반펌, 디자인펌, 뿌리염색 등으로 나눠져 있으며 티켓 2매는 셋팅펌, 디지털펌, 전체염색 등으로 나눠져 있다.
이러한 경우는 김씨 뿐만이 아니다.
정모씨(여, 23세)는 소셜커머스의 헤어 티켓 가격이 저렴해 예약을 하고 바로 구매했으나 상담 과정에서 "예쁜 컬이 나오기 위해선 더 좋은 약을 쓰는게 좋다"며 "1매를 더 구매해 머리결을 생각하시는게 어떠냐"는 권유를 받게 되어 펌을 하는데 총 3장에 쿠폰을 샀다고 전했다.
티몬 측은 "미용실에서 일부로 그렇게 한 것이 아닐 것이다"며 "미리 소비자가 방문 전 미용실과 상담을 통해 티켓 구매 장수를 결정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미용실 상품이라는 특징상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기 힘들 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한 소셜커머스 업체는 "사실상 기준을 명확히 할 수 는 없지만 1,000명이 넘는 고객센터 상담원들이 사력을 다해 모든 부분을 신경쓰고 있으며 문제가 있을시에는 선보상 후조치를 우선적으로 하고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여러가지로 신경써야 할 부분이고 편법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지만, 하나하나 관리하기는 힘든부분이 사실이다"며 "하지만 하나하나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불만이 있는 소비자들은 직접적인 관리를 하고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이 소셜커머스 이용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8명이 소셜커머스 이용으로 소비자불만이나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유형으로는 인터넷상의 제품과 실제제품과의 차이가 50%, 정상제품과의 차별이 47.6%, 불친절이 31%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