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완구관련 상표출원이 2013년 총 6,168건이 출원되었다며  2001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완구상품 분야의 상표등록출원이 대부분 국내기업이었다며, 외국기업에 비해 큰 상승폭을 보였다고 밝혔다.  

상품별로는 어린이들에게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인형관련 출원이 약 80%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동물을 모티브로 한 완구와 승용물 완구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0년 이후 2013년도까지 완구관련 상표를 가장 많이 출원한 업체를 살펴보면 상위 10개 다출원 기업 중 8개의 기업이 국내기업이며, 전체의 7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허청 측은 "국내 기업이 만든 '또봇'은 글로벌 완구업체의 '레고'의 '키마'를 제치며, 변신로봇 완구시장의 판도를 바꾸어놓았다"며, "펭귄을 의인화한 '뽀로로'와 이와 관련된 캐릭터 제품은 10년이 지났으나 어린이들에게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적 토종 완구브랜드"라고 설명했다. 

한편 약 8,000억대로 추정되는 국내 완구시장은 지난 2000년 이후 수입시장 규모의 확대로 수입완구가 약 80%를 점유하고 있다.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 배철훈 서비스표심사과장은 "시장규모가 큰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등에 비해 우리나라는 대부분 국내업체가 중소기업인 점, 브랜드 사업화의 영세성 등으로 외국 유명 완구브랜드에 크게 밀리는 것이 사실"이라며, "국내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외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브랜드 사업화의 구조개선 및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장은정 기자 npce@dailycnc.c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