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불붙은 마케팅 경쟁
소셜커머스 업계가 잇따라 연말 할인 프로모션을 발표하며, 하반기 고객 모시기에 사활을 걸었다. 업체들은 경쟁사와 관계없이 진행하는 프로모션이라고 하지만 쇼핑 시즌인 연말을 공략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마케팅에 비용을 쏟아 붙는 모습이다.
티몬을 운영하는 티켓몬스터는 연말 프로모션인 ‘몬스터세일’에 500억원을 투자한다.
티켓몬스터 이상협 CMO는 “경쟁사의 공격적 마케팅 속에서도 티몬은 고객의 사랑을 등에 업고 성장해왔고, 올해 목표 10% 초과 달성을 내다보고 있다”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충성도 높은 고객 덕분이며, 어떤 혜택을 고개들에게 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몬스터세일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내달 1일까지 2주간 스토어 카테고리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에 5% 즉시 추가 할인을 적용하고, 여행과 컬쳐, 지역상품에는 5% 적립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 등 제휴카드 2000원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98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연장한다.
특히 추가 할인과 적립에 가격 상하한선의 제약이 없다. 1만원짜리 소액상품을 구매할 경우 5% 즉시할인과 2000원 제휴카드 할인쿠폰을 적용 받을 수 있어 7500원에 구매할 수 있고, 배송비 역시 정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무료 배송이 가능하다.
티몬은 이번 몬스터세일이 내년 거래액 목표인 2조원 달성에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반기 모델 수지를 내세운 TV광고도 반영한다. 연말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티몬의 프로모션 계획이 새롭지 않다는 평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2일부터는 몬스터세일 2탄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그루폰과 인수합병을 최종합의해 이 마케팅에 더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편 위메프는 18일부터 25일까지 10% 할인쿠폰과 최대 15% 포인트 적립을 실시한다. 기존 5% 포인트 저립에 더해 5만원 이상 구매 시 5000포인트를, 1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 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하는 혜택이다. 구매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예로, 5만원을 구매하면 5000포인트가 적립되고, 이어서 5만원 어치를 또 구매하면 5000포인트가 증정되는 일종의 백화점 상품권 증정 이벤트와 유사한 방식이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적립되는 5% 포인트 적립(7500원)이 더해지면 총 15% 적립을 받게되는 것이다.
앞서 5% 포인트 적립, 업계 최저가 보상 확대 실시, 9700원 이상 배송상품에 무료배송 등의 내세운 대대적 마케팅을 실시했다. 이승기, 이서진을 모델로 2년만에 TV광고를 방영해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소비자혜택에 집중해 마케팅 계획을 세웠으며,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해왔다”며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프로모션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npce@dailycn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