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음행사 등 마케팅 활발히 전개

▲ CJ제일제당은 헛개컨디션 로드 캠페인을 진행했다.
[소비자경제=김수정 기자] 건강한 음주문화를 지향하는 의식변화와 함께 음주를 즐기는 여성이 증가하는 등 사회적 변화로 인해 숙취해소음료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업계가 올해 시장이 2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면서 업계 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1∼10월)누계 판매량(닐슨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현재 CJ제일제당의 헛개컨디션이 점유율 50.2%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래미의 ‘여명808(26.4%)’과 동아제약 ‘모닝케어(16.3%)가 뒤를 이으며 3개 업체가 숙취해소음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술 소비가 증가하는 연말에는 숙취해소음료 매출이 평월 대비 25%가량 신장하는 등 1년 중 최대 성수기다. 올해는 연말 모임에 대선 효과도 겹쳐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숙취해소음료 업체들은 연말연시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1992년 국내 숙취해소음료 시장에 첫 진출한 이래 20년 간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CJ제일제당은 20년간 꾸준히 이어온 ‘헛개컨디션’ 로드 캠페인 등 활발한 마케팅으로 매출 1150억원 돌파에 나섰다.

올해 헛개컨디션 로드 캠페인은 11월말 강남, 이태원 등 서울 중심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대구 중앙로, 부산 서면, 대전 둔상동, 광주 충장로 등 전국 각지를 찾아갈 예정이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헛개컨디션 모델인 싸이를 앞세운 즉석 이벤트도 진행한다. 거리에서 싸이의 실물크기 사진을 찾아 함께 사진을 찍은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즉석에서 ‘헛개컨디션’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아울러 내년 1월말까지 ‘헛개컨디션 마시고 사이판 가자’라는 행운번호 이벤트를 펼친다. 웹사이트에 제품에 있는 번호를 입력하면 즉석에서 당첨을 확인할 수 있다. 1등 3명에게는 사이판 여행 패키지권(항공 숙박권 포함) 1매씩, 2등 2000명에게는CGV 영화관람권 등을 선물한다.

한편 동아제약 ‘모닝케어’도 연말 성수기 시즌 시장공략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다음달 31일까지 넥텍이 부착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스크래치를 긁어 행운번호를 확인하면 당첨결과에 따라 갤럭시 노트 10.1, VIPS 외식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래미 ‘여명808’은 8월 한국 프로축구 K리그 공식 후원사로 참여, 전국 16개 지역의 축구장에 방문하는 프로축구 팬들에게 무료 시음행사를 진행했다. 또, 지난달 보령제약은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일곱 가지 식물성분이 든 숙취해소음료 ‘엑스솔루션’을 출시하고 샘플링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최영수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 컨디션 브랜드 총괄 부장은 “숙취해소음료 성수기인 연말을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로 매출 극대화를 노리는 동시에 즐겁고 건강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한 여러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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