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업일체의 자율적 혁신문화 정착 기대”

“에너지수요관리정책”
중·장기적인 성과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 할 터
최근 교토의정서 발효 2주년을 맞으면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28일 폐막된 다보스포럼 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향후 10년간 최대 250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되고, 세계경제는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5%를 잃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2월2일 발행된 유엔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 4차 보고서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550ppm(산업혁명 이전의 갑절 수준)에 이르면 지구온도가 최대 4.5℃ 상승하여, 자연재앙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의 에너지수요관리정책을 추진하는 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의 최고경영자인(CEO)인 이기섭 이사장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올해 최대 역점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2가지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05년에 온실가스 등록소를 개소한 것을 시작으로, 2006년에는 CDM 인증원을 개설, 기후변화협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부설기관으로 신재생에너지센터를 설립해 화석연료를 대체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원 개발보급 전담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수입비용의 부담가중과 온실가스 감축에 관한 국제적 압력은 경제적 부담을 넘어 환경과 건강이라는 ‘삶의 질’ 문제와도 깊이 연관되어 있어 향후 5 ~ 10년 이내에 에너지문제에 대한 대규모의 패러다임 시프트가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너지 관리공단은 2007년도<신에너지환경 패러다임>에 주목하면서 에너지수요관리 전문역량 배양, 에너지기술산업 진흥 등을 통한 에너지이용 효율화로 우리사회를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전환하는 에너지소비구조 체질개선에 역점을 두고 공급위주의 에너지정책에서 벗어나 에너지이용 효율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등 미래지향적인 에너지수요관리 정책 추진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 하겠다.”며 이에 구체적인 사업 부문을 기자에게 설명했다. “에너지이용 효율향상부문에서는 산업부문의 에너지절약기술 기반을 강화해 지원체계를 정립, 원천적인 에너지절약을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변화협약 대응부문에서는 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기반 구축 지원을 강화해 CDM 인증사업을 국내외에서 본격적으로 실시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재생에너지와 기술개발관리부문은 고효율에너지기기에 대한 전략적 중기 기술개발을 추진함과 동시에 기술개발기획 및 사후관리 체계의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태양광주택 10만호 보급사업 적극 추진해 지원제도의 합리적 개선 및 표준화를 이룩하겠습니다.”는 말로 구체적인 사업부문을 역설했다.
변화와 혁신이 경영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단의 혁신활동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 이사장은 “공공부문 최초로 전체 민원업무를 대상으로 전자민원처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서비스 중에 있으며, 6시그마를 경영의 핵심수단으로 정착시켜 고객만족과 업무효율향상을 동시에 달성한 바가 있습니다.” “또한 작년 정부산하기관 경영평가에서는 ‘05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등 혁신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BSC, 식스시그마, 혁신마일리지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혁신활동 추진은 공단 전 임직원들의 동참에 의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관리공단은 올해 식스시그마 공단 독자브랜드 개발, 2단계 경영혁신 종합 추진계획인 “Inno-Work KEMCO"의 추진, BSC체계의 고도화 등 혁신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해 공단의 혁신수준을 최고단계인 6단계에 진입시켜 혁업일체(革業一體)의 자율적 혁신문화를 조기에 정착시키도록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그 행보가 주목된다.
특히 그간 시스템 구축 등에 집중됐던 혁신활동을 경영전반에 걸쳐 균형적으로 추진하여 성과와 과정 모두 균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 이사장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성과뿐만 아니라 고객만족과 사업프로세스, 미래성장동력 확보의 관점에서 사업을 관리 강화하여 중장기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이나 사기업을 막론하고 가장 중요시 되는 가치는 바로 고객만족이다.
고객만족을 위해서는 기업이 최선의 역량을 발휘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그 구성원들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어야 한다. 뒤에서는 구성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앞에서는 이를 통해 궁극적인 고객만족을 이끌어내기 위한 경영의 핵심에는 항상 ‘인간존중의 철학’이 자리를 잡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사장의 경영철학이다.
이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신고유가 시대, 그리고 기후변화협약 시대에 에너지의 합리적인 이용은 국가의 미래를 보장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염두 해 국민들에게 에너지절약 사업에 동참하여 주기를 부탁했다.”
정창규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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