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당 333원으로 인상 “원가압박에 부득이하게…”
[소비자경제=김수정 기자] 국민간식 초코파이의 가격이 5년만에 인상된다.
오리온은 31일 초코파이 가격을 개당 267원에서 333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초코파이(18개입 기준) 한상자가 4808원에서 5994원으로 1000원 가량 오르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오리온이 초코파이의 가격을 20∼25%로 인상할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었다.
오리온측은 초코파이의 주요 원료인 코코아가 지난 2008년 이후 177%, 설탕이 73% 오른 것을 비롯해 노무비 및 물류비도 각각 30% 이상 증가하는 등 원가 압박이 가중돼 부득이하게 가격을 조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가격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서민 생활의 부담을 고려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했으나, 국제 곡물가 급등 및 원·부자재 비용, 유가, 물류비 등 전 부문에서 원가가 상승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품질 개선 및 생산성 강화 등을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이 되돌아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초코파이가 이번에 인상을 단행함으로써 제과업계의 자사 대표 제품들이 모두 오르게됐다. 농심은 새우깡을 11.1%로 인상했고 해태제과는 맛동산을 7.1%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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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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