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만 달러 계약 추진…한국기업 첨단·혁신 기술에 이목 집중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한-UAE 미래기술 파트너십 플라자’를 개최했다. [사진=KOTRA]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한-UAE 미래기술 파트너십 플라자’를 개최했다. [사진=KOTRA]

[소비자경제=권찬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지난 6~ 7일까지 이틀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한-UAE 미래기술 파트너십 플라자’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OTRA는 11일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이번 행사가 한국 첨단기술 기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개최되었으며 ▲기업간 비즈니스 수출 상담회 ▲디지털 쇼케이스 ▲네트워킹 만찬으로 구성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중동의 디지털 전환 의지 ▲한국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파트너십 수요 ▲한-UAE CEPA·한-GCC FTA 협상 타결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중동 순방으로 인한 경제외교 효과 등을 고려해, 중동의 전략적 허브인 두바이에서 개최됐다. 현장에는 한국과 UAE 양측에서 약 80개 기업이 참가해 총 221건 상담과 1700만 달러 규모의 현지 진출 파트너십 상담을 진행했다.

두바이는 현재 미래도시를 지향하기 위해 통합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고, 새로운 디지털 전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UAE 정부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율은 99.5%에 달하고, 디지털 조달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UAE는 지식기반 경제 구축을 위한 100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신기술 테스트·상용화를 위한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는 등 미래기술 육성에도 적극적인 상황이다. 이를 위해 한국 신기술과 혁신아이디어의 두바이 현지 진출을 반기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중동 경제외교 행사에 참여했던 7개 기업을 비롯해, 총 21개의 미래기술 기업이 참가했다. 먼저 ‘지티웨이브’는 이번 행사에서 비용 절감을 위한 솔루션을 찾는 현지 전력공사를 만나 자동복구 기능을 가진 이더넷 전원장치(POE) 기술에 대해 협의했으며,폐기물 재활용 선별을 위한 AI 로봇 기술을 보유한 ‘에이트테크’는 UAE 폐기물 관련청 두 곳을 만나 기술투자 협력을 논의했다. 또 ‘에이버츄얼’은 AI 기반 공기멸균 기술을 프롭테크로 활용해, 현지 상업·주거용 시설에 프리미엄 환기 시스템으로 기술 공급하는 MOU를 체결했다. 

산업부와 KOTRA는 우리 미래기술 기업의 중동 진출 확대를 위해 전방위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혁신기술 도입을 주도하는 RTA(두바이 교통국, Roads and Transport Authority)와 한국기업 진출 지원을 위한 MOU를 상반기 중에 체결하기로 약속했다. 교통 인프라와 신호 체계, 지능형 교통시스템,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기술력 있는 기업들의 두바이 진출을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두바이 정부기관 A사의 관계자는 “한국은 미래 기술분야에서 경쟁력이 높다”라며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두바이에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기술이 더 많이 도입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또 UAE 정부기관 B사 담당자는 “작년에 한국을 방문해 한국기업들의 높은 제조업 역량과 기술개발 의지를 확인했다”라며 “한국에서 실용화된 기술이면 중동 어디서든 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동욱 KOTRA 중동지역본부장은 “급속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시기에 중동은 우리 주력시장을 보완하고, 신기술을 필요로 하는 미래시장으로써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양국 정상외교 성과와 한-UAE CEPA를 활용해 우리 혁신기술 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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