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테크기업 22개사 선정…중동 핵심 프로젝트 상담회 개최 

KOTRA가 UAE 두바이에서 2024 중동 미래 파트너십 사절단을 파견했다. [사진=KOTRA]
KOTRA가 UAE 두바이에서 2024 중동 미래 파트너십 사절단을 파견했다. [사진=KOTRA]

[소비자경제=김성지 기자] 정부가 역대 최대 7000억 불 수출 달성을 목표로 전략적 시장 개척을 위해 10대 유망시장 무역사절단을 개시한다.

KOTRA는 지난 6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와 함께 UAE 두바이에서 2024 중동 미래 파트너십 사절단을 파견했다고 7일 전했다.

10대 유망시장 무역사절단은 기존의 지역 무역사절단(지자체 주도), 경제사절단(민간 주도)과 달리 중앙 정부가 전략적 방향성을 토대로 ‘4대 메가트렌드’ 중심의 유망시장과 품목을 선정하고, 정상외교 등 경제협력·현지 대형 전시회 등과 연계해 우리 기업의 수출 계약 체결을 지원하는 신규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사우스벨트 구축의 핵심 지역인 중동은 최근 산업 대전환 추진에 따라 석유화학, 신재생, 도로교통 등 다양한 부문의 인프라 투자가 진행 중인 유망 시장이며, 향후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손꼽힌다.

23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중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약 3% 가량에 불과하나,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빠르게 증가(전년 대비 7.3%)하며 우리 기업의 유망 수출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사절단에는 미래 유망산업의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수출테크기업이 대거 참여해 중동의 미래기술협력 수요를 집중 공략한다. 우리 측에서는 교통통제시스템, 그린수소, 로봇, IoT, 디지털솔루션 등 유망 협력분야의 테크기업 22개사, 중동에서는 두바이 교통국·수전력청 등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처와 Kanoo Group 등 대표 투자그룹 등이 참석해 이틀간 밀도 있는 수출, 투자유치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중동 주요국은 사우디(네옴시티), UAE(아즈반 태양광 발전), 쿠웨이트(압둘라 스마트시티) 등의 초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하며, 이를 위한 IoT, 청정에너지 등 미래기술협력에 집중하고 있다. 

안덕근 산자부 장관은 “2월 들어 우리 수출은 설연휴에도 불구하고 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고, 대중국 무역수지도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수출  7000억 불 달성을 위한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라며, “이번 중동 무역사절단은 지난 정상외교, 한-UAE CEPA, 한-GCC FTA 등 경제협력 성과를 실제 수출성과로 연결하는 촉매제로 최근의 수출 상승 모멘텀을 공고히 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수출시장 다변화가 필요한 우리 중소·중견기업 수요에 맞는 지원 프로그램이 필수다”라며, “해외시장별 기회요인을 분석해 10개의 유망시장을 선정하고, 4대 메가트렌드를 중심으로 각 시장에 특화된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수출기회를 적극 창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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