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도약 위해 오래된 산업구조 혁신·낡은 교통 인프라 개선 필요
개항 시기 맞춰 팔공산 관통하는 민자 고속도로 순조롭게 개통 지원

윤 대통령은 대구 경북대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16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대구를 한 번 바꿔보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대구 경북대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16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대구를 한 번 바꿔보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김연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대구를 찾아 “대구에서 혁명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정부가 과감한 지원을 펼치겠다”라며 신공항 건설 등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대구 경북대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16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대구·경북 방언으로 “대구를 한 번 바까보겠다(바꿔보겠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구는 과거 경북도청 소재지로 구미 전자산업과 포항 제철산업을 아우르며 산업화를 이끌었고 해방 후 대구 섬유산업은 수출길을 선두에서 열었던 효자산업이었다”라며 “삼성도 대구 인교동 국수공장으로 기업을 처음 일으켰고 우리 정신을 혁명적으로 바꾼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 운동도 가까운 청도를 발원지로 대구·경북에서 가장 먼저 깃발을 올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대구가 대한민국 발전의 큰 역할을 해왔지만, 지금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대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오래된 산업구조 혁신과 낡은 교통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하며 “대구 교통망 혁신의 기폭제로 만들겠다”라며 “2030년 개항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신공항 건설에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연계 고속교통망도 확충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이어 “서대구·신공항·의성을 연결하는 대구·경북 신공항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하고 GTX급 차량을 투입하겠다”라며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팔공산을 관통하는 민자 고속도로가 순조롭게 개통되도록 지원해 동대구와 동군위 사이의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과 관련해 “대구를 비롯한 지방에서 그 혜택을 더 확실히 누리도록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경북대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민생토론회에서 “정부에서 의사 정원의 증원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구·경북 지역에 있는 경북대·영남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 의대를 일일이 거론하며 “전통의 명문 의대”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의대 정원을 충분히 늘리고 지역에서 중·고등학교를 이수한 지역 인재 정원을 대폭 확대해 지역 인재 중심의 의대가 되도록 하겠다”며 국립 의대·지역 의대에 대한 시설 투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에 속도를 내고 로봇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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