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전국 시행…무단으로 설치된 통신선 4만 ㎞ 정비

한전은 오는 2월부터 전주에 무단으로 설치된 통신선 일제정비를 추진한다. [사진=한국전력공사]
한전은 오는 2월부터 전주에 무단으로 설치된 통신선 일제정비를 추진한다. [사진=한국전력공사]

[소비자경제=권찬욱 기자]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통신선이 설치된 전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2월부터 전주에 무단으로 설치된 통신선 일제정비를 추진한다.

한전은 30일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전주에 설치된 통신선이 시설기준에 미달하거나 안전에 우려된다고 판단되면 통신사에 시정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통신사 시정 조치율은 84%(2019년)에서 63%(2023년)수준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전은 안정적인 전기사용을 위하여 한전 전주에 설치된 통신선 일제 정비를 결정했다. 

한전은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전국의 한전 전주에 무단으로 설치된 통신선 약 4만 ㎞를 2027년까지 완전 정비할 예정이며, 특히 지상으로부터 높이가 시설기준보다 낮거나 6차선 도로를 횡단하는 등 국민 안전과 밀접한 개소에 무단으로 설치된 통신선을 집중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한편 약 1017만 개의 한전 전주 중 통신선이 설치된 전주는 411만 개로, 그 중 약 10%에 해당하는 38만 개에 무단 설치된 통신선 일제 정비를 통해 전주 안전도와 도시미관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도 한전은 앞으로도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주에 설치된 통신선을 지속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며, 통신선을 무단 설치하거나 시설기준을 위반하였음에도 조치하지 않는 통신사에 대해서는 법적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자료=한국전력공사]
[자료=한국전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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