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김연주 기자] 10대 공공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 수행을 다짐했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29일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고용노동부-공공기관 안전보건리더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서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공공부문에서 발주공사·도급·직영 등 전 영역의 종사자들을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준수하고 위험성평가 중심의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이행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전면 시행에 따라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조속히 구축·이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원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주요 10대 공공기관은 전체 연간 발주공사 물량(지난해 1만 2000개소)의 80% 이상이 50억 원 미만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공공부문이 모범적인 발주자·도급인으로서 시공사·협력업체의 재해 예방 역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50인 미만 사업장의 위험성평가·안전보건관리체계의 현장 작동을 실질적으로 지원·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식 장관은 “50인 미만 기업에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됨에 따라 안전보건관리체계가 뿌리내리고 실질적으로 작동되도록 공공기관이 각별히 노력해달라”면서 “오늘부터 시작하는 산업안전 대진단에 전국 83만 7000개의 50인 미만 사업장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협업과 전폭적인 활동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