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자동차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 공개
품질·사후관리 문제 가장 많아…2020년~2022년 까지 총 1458건
랜드로버, 1만 대당 신청건수 44건…자체 합의율도 68.2% 1위

한국소비자원 13일 ‘2020년~2022년까지 접수된 자동차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고, 해당 건수가 총 1458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2024년형.  랜드로버는 자동차 1만 대당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44건으로 전체 완성차 중 가장 많았다. [사진=재규어-랜드로버]
한국소비자원 13일 ‘2020년~2022년까지 접수된 자동차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고, 해당 건수가 총 1458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2024년형.  랜드로버는 자동차 1만 대당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44건으로 전체 완성차 중 가장 많았다. [사진=재규어-랜드로버]

[소비자경제=권찬욱 기자]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수입차는 랜드로버의 소비자불만 신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13일 ‘2020~2022년까지 접수된 자동차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고, 해당 건수가 총 1458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는 국산차가 761건, 수입차가 697건으로, 올해는 비슷한 정도를 유지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품질 문제가 868건(59.5%)으로 가장 많았고 사후관리(애프터서비스) 375건(25.7%), 계약 문제 208건(14.3%) 등의 순이었다. 특히 품질에서는 오작동이나 작동 불량, 사후관리는 무상(보증) 수리 또는 수리비 환급 요구 등이 각각 가장 많이 제기됐다.

특히 자동차 1만 대당 피해구제 신청 건수의 경우, 우선 수입차에서는 랜드로버가 4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혼다(19.0건)·포드(15.2건)·지프(13.7건)·아우디(11.3건)·폭스바겐(8.6건)·볼보(7.8건)·메르세데스-벤츠(6.8건)·BMW(5.9건)·테슬라(5.9건) 순이었다.

국내차의 경우 쉐보레가 7.4건으로 제일 많았고, 르노코리아자동차(5.2건, 이하 르노)와 KG모빌리티(3.2건), 현대차(1.2건)·기아(1.2건)순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피해구제 신청건 중 강제적으로 조정으로 넘어가지 않았던 자체 합의율도 공개됐다. 평균 합의율은 56.3%였으며, 가장 높은 비율은 랜드로버가 68.2%, 르노가 62.6%, BMW가 60.7%로 평균 합의율을 웃돌았다. 

이같은 조사 결과에 따라 소비자원은 자동차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특약사항은 반드시 계약서에 기재하고 차량 인수 시 차량 내외부와 엔진룸 등을 꼼꼼하게 살펴볼 것을 권고했으며, 또 수리 시에는 점검·정비견적서와 명세서를 받아두고 고장 증상이 간혈적으로 지속할 경우 동영상 촬영 등으로 증거를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료=한국소비자원]
[지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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