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조 우스테키누맙 글로벌 시장 공략 시동…오세아니아 시장 입지 강화

셀트리온은 현지시간 31일 호주 치료용품관리국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 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CT-P43’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현지시간 31일 호주 치료용품관리국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 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CT-P43’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사진=셀트리온]

[소비자경제=김연주 기자] 셀트리온은 현지시간 31일 호주 치료용품관리국(이하 TGA)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 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CT-P43’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셀트리온은 1일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이날 호주에 판상형 건선·건선성 관절염·크론병·궤양성 대장염 등 오리지널 의약품인 스텔라라가 보유한 전체 적응증에 대해 CT-P43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유럽의약품청(EMA)·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CT-P43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5년부터 호주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시작으로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 등 주요 제품의 허가를 차례로 획득하며 오세아니아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CT-P43 허가가 완료되면 시장 내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호주는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을 도입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지난 2018년부터 의료비 절감과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바이오시밀러의 처방을 장려하고 있다.

CT-P43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스텔라라는 얀센(Janssen)이 개발한 △인터루킨(IL)-12 △23 억제제로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사용된다.

글로벌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 규모는 177억 1300만 달러(한화 23조 269억 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43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성·유사성을 확인하고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에 허가신청을 완료했다”며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규제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남은 허가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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