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총 43대 늘려 향후 72대까지 확대
천일염 검사 안전 대한 우려가 없도록 검사

정부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박 차관은 수산물 방사능 검사 장비와 인력 부족으로 충분한 검사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박 차관은 수산물 방사능 검사 장비와 인력 부족으로 충분한 검사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김연주 기자] 이날 정부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박 차관은 수산물 방사능 검사 장비와 인력 부족으로 충분한 검사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30일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정부는 국내 염전 837곳 중 국산 천일염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대표 염전 150곳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나머지 염전 687곳은 민간전문기관이 실시하게 된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천일염 생산이 끝나는 10월까지 전수검사를 마치고 11월부터는 이번 생산 후 창고에 보관 중인 천일염도 검사해 천일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천일염 염전 109건(86개소)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이었으며, 천일염 생산이 끝나는 10월까지 전수검사를 마칠 계획이다. 11월부터는 이번 생산 후 창고에 보관 중인 천일염도 추가로 검사해 더욱 꼼꼼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검사기준과 시간은 국내 식품기준과 동일한 1㎏당 100Bq(베크렐)을 적용하고 검사방법 또 식품기준인 1만 초 검사로 실시된다. 해수부가 운영하는 해양·수산물 방사능 안전정보 누리집을 통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25일부터 국산 천일염 등 수산물 가격 안정과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유통질서 교란 행위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30일부터는 해양경찰청·지자체와 함께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박 차관은 “연말까지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장비를 38대에서 43대로 늘릴 계획이다. 향후 72대까지 확대해 지역별로 촘촘한 감시망을 구축하겠다”면서 “지난달 장비 확대에 맞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검사인력도 56명에서 81명까지 확대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지난 7월부터는 기존 정부·지자체 검사에 더해 민간 검사기관의 역량을 활용해 전국 43개 위판장 대상으로 유통 전 신속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신속 검사는 전일 또는 당일 새벽에 시료를 채취한 후 검사 결과를 최대 2시간 이내에 통보하고 있다. 위판장에서도 검사 결과를 확인한 후 수산물을 유통하고 있다고 박 차관은 전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차관은 “우리 국민들이 근거 없는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국산 천일염 방사능 검사를 차질없이 시행하고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정부를 믿어 주시고 안전한 국산 천일염을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