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레이포지티브 관계사…2021년 인수되어 디지털 헬스케어 판매
기존 주력 제품 ‘RC-LS’ 전용 브랜드 제품 ‘체크아이DX’로 공급
약 8000여 개 병·의원 네트워크 고객 전환 및 다양한 협업 기대

DX케어는 오는 7월 고베 커넥트센터를 시작으로 자사가 개발한 니치이학관에 최적화된 의료보험 청구 사전점검 솔루션 ‘체크아이DX’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사진=휴레이포지티브]

[소비자경제=권찬욱 기자]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휴레이포지티브의 일본 관계사 ‘DX케어(DX Care)’가 일본 최대 의료사무기관인 니치이학관의 커넥트센터 솔루션 독점 제공업체로 선정됐다. 

휴레이포지티브는 27일 이같은 소식을 알리고, DX케어가 오는 7월 고베 커넥트센터를 시작으로 자사가 개발한 니치이학관에 최적화된 의료보험 청구 사전점검 솔루션 ‘체크아이DX’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체크아이DX는 DX케어의 주력 제품인 ‘RC-LS’를 OEM방식으로 니치이학관에 맞게 생산한 전용 브랜드 제품이다. RC-LS는 의료보험 청구 심사업무를 자동화하고 체계적인 점검 룰을 제공하는 사전 심사 청구 솔루션으로, DX케어는 이를 통해 의료 기관들은 청구 오류를 줄이고 잘못된 청구로 비롯된 청구비용 삭감 등의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해당 제품은 클라우드 기반·직관적인 조작·AI병명 지원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고 있기도 하다. 

니치이학관은 의료 사무 보조·개호 서비스·보육 서비스·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매년 3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니치이학관은 인력 파견을 통해 병·의원에 청구 심사업무를 제공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의료·개호·보육 기관 인력 파견의 어려움을 겪은 것을 계기로 디지털 전환을 고려하고, 기존 인력파견 업무를 대체하기 위한 사전 심사 청구 솔루션 도입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체크아이DX가 여러 경쟁업체와의 성능 비교 테스트를 거쳐 선정된 것이다. 

DX케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에 확보된 1500개 병의원 외에 니치이학관의 약 8000여 개 병·의원 네트워크를 고객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DX케어는 니치이학관이 개척하지 못한 일본 전국의 병의원을 대상으로 RC-LS를 제공할 계획이며, RC-LS 판매 이외의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

DX케어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니치이학관의 병의원을 고객으로 끌어들일 경우, DX케어는 약 1만 개의 병·의원 고객을 확보해 일본 병·의원 전체의 약 5.8%에 해당하는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어 Top 2 사전 심사 청구 솔루션 업체로 등극하게 된다”고 밝혔다.

휴레이포지티브는 지난 2021년 DX케어를 인수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와 솔루션의 일본시장 내 판매를 맡겼다. [사진=권찬욱 기자]

일본 병·의원들은 올해 초 일본 정부가 온라인 자격 확인 시스템을 의무 도입하기로 결정함에따라 참가율 60%·신청률 92.2%로 이러한 전자의무기록 관련 솔루션이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다. 특히 전자의무기록 도입에 대해 가산 수가가 적용되는 혜택이 제공되고 있으며, ‘마이 넘버(My Number)’ 신청자에게는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일본 의사회 산하인 ‘온라인자격확인 추진협의회’에서도 솔루션의 적극적인 도입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DX케어는 “일본 내 의료보험 심사청구와 관련된 업무는 여전히 문제거리다”면서 “일본은 ‘사회보험진료보수 지불기금’과 국민건강보험 단체 연합회’라는 두 개의 심사기관이 존재하고 있으며, 각각 전국 3000여 개 보험자들의 기금으로 설립되어 양 심사기관의 심사 규칙과 지역별 심사 기준이 상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DX케어는 “이렇게 복잡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수작업에 의존하는 의료 시설들이 여전히 존재해 청구 및 심사 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이다”고 덧붙혔다. 

이에 따라 DX케어는 “청구 오류는 의료기관의 수입과 경영에 직결되는 이슈이고, 보험자 기금 입장에서는 투명하고 건전한 운영을 위해 자동화되고 정확한 솔루션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본 사는 일본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기 위해 한국에서의 심평원 심사청구시스템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진출한 기업이다”고 소개했다. 

휴레이포지티브는 지난 2021년 글로벌 확장을 위해 DX케어를 인수했으며,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과 솔루션의 일본시장 내 판매를 DX케어에 맡기고 있다. 휴레이포지티브는 DX케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DX케어가 일본 의료 시장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휴레이포지티브는 의료지식과 디지털 기술의 결합을 통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선두 주자로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도메인에 최적화된 다양한 컨버전스 솔루션과 레퍼런스 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휴레이포지티브의 주력 제품은 디지털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 ‘헬스투두’로, 만성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의 건강관리 앱을 보험사, 기업 등에 B2B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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