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내 세계관과 캐릭터·시스템 소개…“지난 1월과 확 달라졌다”
오는 6월 출시 예정…5월 17일부터 파이널 베타 테스트 참여자 모집

브라운더스트2는 오는 6월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브라운더스트2 공식 유튜브 채널]

[소비자경제신문=권찬욱 기자] ‘브라운더스트2’는 겜프스에서 개발하고 네오위즈에서 서비스할 예정인 신작으로, 전작처럼 90년대 게임의 감성을 이어받은 전략 SRPG(시뮬레이션 RPG)다. 네오위즈는 지난 1월 유저들을 초대해 사전 체험 행사를 진행했으며, 이후에도 개발자노트 영상을 통해 개발 상황을 알려왔다. 

그러던 와중 네오위즈는 10일 브라운더스트2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글로벌 쇼케이스에서 오는 6월 브라운더스트가 출시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쇼케이스는 이준희 총괄PD(겜프스 대표)가 나와 MC로 나선 김영선 성우와 대담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게임내의 전반적인 요소들을 공개했다. 

브라운더스트2의 주요 등장인물들. [사진=브라운더스트2 공식 유튜브 채널]

브라운더스트2의 탄생과 세계관

이준희 총괄PD는 브라운더스트2의 탄생 과정에 대해 “패미컴부터 플레이스테이션1 시절까지는 8등신 캐릭터보다는 2·3등신 비율의 명작 RPG들이 많았다. SD로 표현되었으나 진중한 스토리를 담고 있는 당시 스타일에 큰 영향을 받았고 언젠가 꼭 이런 프로젝트를 제작하고 싶었다”면서 “프로토타입 원화 몇 장을 시작으로 브라운더스트 2의 개발이 시작되었고, 저와 같은 추억을 가진 동료들과 3년간 정말 몰입해서 개발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브라운더스트2의 세계는 전작 브라운더스트의 11년 전으로, 라텔과 유스티아 등 전작에서는 등장하지 않은 새로운 인물들이 주축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게 된다. 다만 전작과 달리 신과 같은 초월적인 존재는 등장하지 않으며, 공간 역시 작은 대륙으로 축소되어 캐릭터들의 서사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이어서 전작의 6마성처럼 스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될 ‘사도’가 공개됐다. 사도는 흑마법사들의 집단에서 키워낸 강력한 존재로, 주인공들의 앞길을 막아서는 강력한 적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다만 단순한 적으로서뿐만 아니라 입체적인 성격으로 필요한 경우에는 뭉치기도하고 각자의 목적을 위해 대립하는 모습도 스토리가 전개되며 공개될 예정이다. 

캐릭터들은 여관이나 주점에서 확정적으로 영입할 수 있다. [사진=브라운더스트2 공식 유튜브 채널]

반가우면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와 스토리

캐릭터 영입은 여관이나 주점에서 확정적으로 가능하며, 다양한 개성과 스토리를 담고 있는 코스튬은 뽑기로 얻을 수 있다. 전작에 등장했던 6마성들도 11년 전 모습으로 등장해 동료로 영입할 수 있으며, 쇼케이스에서는 알렉과 셀리아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밖에도 메인 스토리에 등장하지 않고 주점에서 고용이 가능한 캐릭터들은 전작에서의 모습 그대로 등장한다. 

이준희 총괄PD는 “코스튬을 착용할 경우 전투에서 다양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지만, 코스튬이 없어도 스토리를 진행하는 데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캐릭터들에게 더욱 다양한 모습을 부여해주는 것이 바로 ‘팩 시스템’이다. 패미컴의 게임팩을 바꾸는 것에서 따온 해당 시스템은 서로 다른 옴니버스식 스토리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 캐릭터들은 다른 시공간에서 달라진 캐릭터성으로 여러 스핀오프 스토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준희 PD는 “현재 준비 중인 스핀오프 스토리 장르는 학원물·첩보물·호러·무협·sf 등으로 다양하다”면서 “팩 방식의 모듈형 구조를 통해 오랫동안 서비스 하더라도 항상 신선한 소재를 업데이트 할 수 있고 유저분들께서도 자신의 취향과 템포에 맞게 언제든 복귀해서 게임을 즐기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운더스트2 인게임 플레이. 개발중인 화면으로, 정식출시에서의 모습은 아니다. [사진=브라운더스트2 공식 유튜브 채널]

90년대의 향수를 그대로 담다

쇼케이스에서는 브라운더스트2의 매력을 살린 다양한 인게임 플레이 화면들을 공개됐다. 공개된 화면은 전투와 이동, 각 마을 전경, 스토리 화면 등이다.

이준희 PD는 “브라운더스트 2의 비주얼 모터가 현존하는 2d 게임 중에 최고의 그래픽을 보여주자였다”면서 “화면 어디를 보더라도 매우 높은 밀도로 표현된 하이엔드 2d 그래픽을 바탕으로 과거 우리가 즐긴 90년대 JRPG(일본식 RPG)의 향수를 현 세대 기기에 맞게 재해석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개발진은 정통 쿼터뷰 JRPG 느낌을 내기 위해 최근 업계에서 유행하는 좌우 반전과 함께 관절 애니메이션을 사용하는 방식이 아닌, 8 방향 모든 동작을 따로 그려서 움직이는 방식을 선택했다. 또 모든 장소와 오브젝트를 손으로 하나하나 직접 그렸으며, SD캐릭터들이 실제로 생활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스케일감의 통일성에 주목했다. 

이준희 PD는 “개발 초반에는 이렇게 해서 다 만들 수 있겠나 싶었지만, 지금은 그나마 노하우가 많이 쌓이고 실력 있는 맵 원화가들이 많이 합류를 하셔서 안정적으로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요소로는 사운드가 중요하게 설명됐다. 모든 팩마다 정통 RPG 배경음악(BGM)부터 현대식 EDM등 다양한 장르로 2개 이상의 테마곡이 준비되었으며, 각 시네마틱 영상과 어울리는 BGM도 개별로 제작됐다. 이에 따라 오픈 시점에는 최소 60곡 이상을 게임 내에서 들을 수 있다. 네오위즈는 추후 OST앨범 발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준희 PD는 “내부 사운드 팀과 외부의 능력 있는 작곡가들께서 많이 참여를 해 주셨고, 일본 유명 작곡가 토맥 님과 보컬 스즈키 코노미가 함께 작업한 OST도 있다”면서 “글로벌 유저분들을 위해 일본 보컬 버전을 먼저 소개를 해드렸는데 국내 같은 경우 라오 님께서 불러주신 한국 보컬 역시 쇼 케이스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브라운더스트2 전투 장면. 신규 요소인 폭탄 오브젝트가 보인다. [사진=브라운더스트2 공식 유튜브 채널]

보다 직관적인 전투를 즐겨보자

브라운더스트2의 전투는 전작에서 호평받았던 전투 시스템을 보다 직관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략성이 높지만 그만큼 난이도가 높았던 전작과 달리 좀 더 캐주얼한 방향으로 접근했다. 

쇼케이스에서는 사전 체험에서 지적됐던 사항들에 대한 변경도 소개됐다. 우선 캐릭터를 배치할 수 있는 타일의 수는 3하기 3에 총 9칸에서 3 곱하기 4에 총 12칸으로 변경되었으며, 사전 체험에서는 공격턴과 방어턴에서 모두 배치를 조절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한턴에 공격과 방어를 모두 신경쓴 진형을 만들어야 하도록 변경됐다. 

또 전작과 사전 체험 때 없었던 요소인 넉백(밀어내기)·체인 데미지 시스템·폭탄형 오브젝트가 공개됐다. 유저들은 이를 전투에서 활용하면 더욱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넉백(밀어내기)은 적의 위치를 이동시킨 뒤에 강력한 스킬과 연계하는 그런 테트리스의 느낌의 재미를 극대화하고자 추가됐으며, 체인 데미지 시스템은 적이 맞을 때마다 피해량이 올라가게 성정되어 강력한 일격을 전략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폭탄형 오브젝트는 지형에 배치된 폭탄 오브젝트를 공격하면 주변 적들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침묵 등의 디버프 효과를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새로운 스킬 컷신이 소개됐다. 사전 체험에서는  스탠딩 일러스트를 활용했으나 높은 퀄리티로 완전히 일신되었으며, 플레이 초반에 만나는 캐릭터들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사막지역의 마을의 모습. 개발진들은 하나하나의 요소를 직접 그렸다.  [사진=브라운더스트2 공식 유튜브 채널]
사막지역의 마을의 모습. 개발진들은 하나하나의 요소를 직접 그렸다.  [사진=브라운더스트2 공식 유튜브 채널]

필드와의 상호작용…입체적으로 구현

개발진은 단순히 필드에서 전투뿐만이 아닌 다양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전작과 달리 여러 콘셉트의 필드가 있는 것이 큰 차이점으로, 이준희 PD는 “단순히 예쁜 그림 속에서 돌아다닌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을 했고 필드에서 다양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각 캐릭터마다 별도의 필드 기능인 재능 스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장비 제작과 요리, 재료 탐색 등이 재능 스킬에 해당하며, 그 중에는 숨겨진 아이템을 찾아낼 수 있는 스킬 역시 소개됐다. 이 밖에도 개발진은 함정·탐지·훔치기·부활·낚시 등 각 캐릭터마다 다양한 스킬을 부여해 캐릭터 간의 상호작용을 입체적으로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 밖에도 필드에서는 다양한 퍼즐을 발견할 수 있으며, 틀린 도형 찾기나 도어락 비밀번호 맞추기 등 다양하게  준비됐다. 

개발진은 가로 방향과 세로 방향에서의 디바이스 플레이를 모두 준비하고 있다.  [사진=브라운더스트2 공식 유튜브 채널]
개발진은 가로 방향과 세로 방향에서의 디바이스 플레이를 모두 준비하고 있다.  [사진=브라운더스트2 공식 유튜브 채널]

만족스러운 경험을 위해

이준희 PD는 기존에 선보였던 세로방향 디바이스 플레이 뿐만이 아닌 가로 방향에서의 디바이스 플레이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상황으로, 단순히 하나의 디자인을 반응형으로 대응되도록 해서 어느 한쪽에서만 자연스러운 화면이 보여지는 게 아닌 가로와 세로 모두 별도의 디자인 레이아웃을 적용해 어떤 방향으로 플레이해도 유저들이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콘솔에서의 플레이도 즐길 수 있는 ‘콘솔 모드’도 소개됐다. 해당 모드는 대형 tv나 모니터 등 큰 화면으로 플레이할 때 사용되는 모드로, 모바일과는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준희 PD는 “콘솔 모드는 아직 동시 론칭 할만큼의 스펙은 아니지만, 빠른 시간 내에 만나보실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준희 PD는 “유저분들에게 변화된 모습과 전달하려고 했던 재미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막바지 담금질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애정이 들어간 프로젝트를 많은 분들께 선보일 생각을 하니 저도 두근두근한다. 전 세계 유저분들께서 보내주신 많은 응원과 격려 질책들 모두 마음에 새겼고 놓친 부분 없이 잘 개선해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 여러분들께 선물과도 같은 게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 종료 이후 브라운더스트2의 사전예약 이벤트가 시작됐다. 사전예약은 글로벌 동시 진행으로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이용자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또 네오위즈는 오는 6월 8일~12일까지 파이널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번 테스트는 마지막 기술 점검 측면으로서 한정된 인원으로 진행되며, 오는 17~31일까지 참여자 모집을 진행한다. 

브라운더스트2의 파이널베타테스트는 오는 17일부터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사진=브라운더스트2 공식 유튜브 채널]
브라운더스트2의 파이널베타테스트는 오는 17일부터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사진=브라운더스트2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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