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사업 성장으로 전년 대비 매출 20.6% 증가

셀트리온이 지난해 2조 2839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지난해 2조 2839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셀트리온] 

[소비자경제=최주연 기자] 셀트리온은 3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 2839억원으로 전년대비 20.6% 증가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6471억원으로 13%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28%였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106억원, 영업이익은 10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 줄었지만 본업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연간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셀트리온 2022년 4분기 실적 [자료=셀트리온] 
셀트리온 2022년 4분기 실적 [자료=셀트리온] 

특히, 램시마IV의 미국 점유율 증가와 신규 제품 출시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케미컬의약품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매출성장을 견인했다.

셀트리온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일부 감소했으나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램시마IV의 매출 비중 증가 및 진단키트 관련 일시적 비용 발생에 의한 것으로, 진단키트 관련 일시적 비용을 제외하면 연간 30%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진단키트 평가손실은 지난 4분기까지 모두 처리 완료했으며 향후 관련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올해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CT-P17)와 램시마SC 등의 제품을 통해 미국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램시마SC [사진=셀트리온]
램시마SC [사진=셀트리온]

램시마SC는 최근 유럽에 출시한 블록버스터 신약과 비교했을 때 판매 수량 기준으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며, 램시마IV와 램시마SC의 합산 점유율은 66%에 달한다.

유럽 최초 고농도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받은 유플라이마 역시 미국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7월부터 유플라이마의 미국 판매에 돌입할 수 있도록 오리지널의약품 개발사와 특허 합의를 완료했으며, 올해 5월 유플라이마의 미국 FDA 허가 획득을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올해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신약 중심의 핵심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등 연내 최대 5개 품목의 바이오시밀러 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ADC, 이중항체 등의 분야에서 기술 투자를 지속하고 기술 도입 계약 규모를 확대해 바이오신약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항체 신약의 자체 개발도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매년 1개 이상의 항체신약 임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꾸준한 성장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 역시 바이오시밀러 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제품 출시 및 허가 신청, 차별화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바이오신약 개발도 가속화하고 올해도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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