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해외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을 앞두고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위해 전략적인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업을 고도화하고 전문화함으로써 백신·바이오 산업의 탑티어(Top-tier)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빅파마 출신 임원을 잇따라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미국 법인 ‘SK bioscience USA’의 R&D 프로젝트 담당 임원(VP of R&D Project Management)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 파스퇴르 연구 임원 출신 리차드 캔싱어(Richard Kensinger, Ph.D.)를 신규 영입했다.

리차드 캔싱어 담당은 20년 이상 글로벌 바이오 회사에서 연구를 이끈 전문가로 사노피 파스퇴르에서 Global Bioprocess Expert 임원·글로벌 빅파마 GSK가 최근 인수한 아피니박스(Affinivax)에서 공정개발 연구 임원(Executive Director of Process Development and Protein Sciences)을 역임했다.

리차드 캔싱어 담당은 향후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글로벌 R&D 주요 연구과제 발굴 및 관리와 시스템 구축·공정 연구·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과제 모색 등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국내 백신 제조 시설 최초로 EU-GMP를 획득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공정 연구 분야의 전문가인 리차드 캔싱어 담당 영입을 통해 R&D 및 공정 체계를 c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수준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판교 R&D센터 바이오사업개발실에 이동수(Kenneth Lee) 부사장(VP of Biologic Business Development)을 영입했다. 이 부사장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의 신흥 바이오 벤처인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GenScript Probio)의 미주 지역 사업 부문 책임자(Head of Commercial Div., Americas)를 역임했으며, 미국 바이오 제약회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를 시작으로 크리스탈지노믹스(crystalgenomics Pharmacetuticals),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즈(Biomarin Pharmaceutical), 바이넥스(Binex), 삼성 바이오에피스 등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미국 및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로 진출을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0월 국제기구 출신 고위급 인사를 잇따라 영입했다. 빌&멜린다게이츠재단의 Senior Program Officer인 해리 클리엔쏘스(Harry Kleanthous)를 미국 법인의 백신 R&D 전략 및 대외 혁신 담당 부사장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샐리 최(Sally Choe) 약물평가연구센터(Center for Drug Evaluation and Research, CDER) 산하 제네릭 의약품사무국(Office of Generic Drugs, OGD) 국장을 임상·인허가·Medical 분야 총괄 허가임상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이 같은 글로벌 전문가 영입을 통해 코로나 엔데믹 후속 대응·백신 사업 강화 및 국제 시장 확대·세포/유전자치료제(CGT) 및 차세대 플랫폼 기술 확보·넥스트 팬데믹 대비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R&D 및 생산 인프라 질적/양적 확충·경영 인프라 지속 강화 등을 전략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의 CDMO와 인수합병(M&A)·조인트밴처(JV) 설립 등을 추진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