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개월간 민원 약 5000건, 출입문 끼임 부상 12건

최근 무인 운행 중인 신림선 전동차에서 20초 내외의 짧은 개·폐문 시간으로 인해 승객이 문에 부딪히는 일이 빈번하게 생기고 있다. 특히 승객이 문에 끼이거나 심하면 부상을 입으면서 보험 처리를 요구하는 등 민원이 매일 이어지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문재호 기자] [사진=문재호 기자]
최근 무인 운행 중인 신림선 전동차에서 20초 내외의 짧은 개·폐문 시간으로 인해 승객이 문에 부딪히는 일이 빈번하게 생기고 있다. 특히 승객이 문에 끼이거나 심하면 부상을 입으면서 보험 처리를 요구하는 등 민원이 매일 이어지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문재호 기자] [사진=문재호 기자]

최근 무인 운행 중인 신림선 전동차에서 20초 내외의 짧은 개·폐문 시간으로 인해 승객이 문에 부딪히는 일이 빈번하게 생기고 있다. 특히 승객이 문에 끼이거나 심하면 부상을 입으면서 보험 처리를 요구하는 등 민원이 매일 이어지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출퇴근 시 신림선을 이용하는 30대 A씨는 얼마 전 전동차 출입구에 몸이 끼이는 일을 겪었다. 비슷한 일이 두어 번 반복된 이후에는 전동차 문이 열리면 서둘러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A씨는 평일 오전7~9시 신림선 대방역·보라매역-샛강역 구간을, 오후 6~10시 샛강역-대방역·보라매역 구간을 이용해오고 있다. 신림선 구간은 현재 전동차 2량으로 무인 운행되고 있다.

A씨는 사람이 몰리는 시간인 오전 7시 30분~8시 30분과 6시~7시를 제외하면 문이 20초 정도 간격을 두고 자동적으로 문이 닫힌다고 제보했다. 문제는 이렇게 문이 자동 개폐되는 과정에서 문끼임 부상 등이 발생한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다.

신림선을 운영하고 있는 로템SRS로부터 확보한 전동차 민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8일 신림선을 개통한 뒤 12월 31일까지 민원 4957건이 발생했다.  [자료= 로템SRS]
신림선을 운영하고 있는 로템SRS로부터 확보한 전동차 민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8일 신림선을 개통한 뒤 12월 31일까지 민원 4957건이 발생했다. [자료= 로템SRS]

신림선을 운영하고 있는 로템SRS로부터 확보한 전동차 민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8일 신림선을 개통한 뒤 12월 31일까지 민원 4957건이 발생했다. 이 중 출입문 민원은 77건이었으며 출입문 끼임 부상은 총 1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 7개월 동안 매달 1.7건 출입문 끼임 부상이 발생한 셈이다.

신림선을 건설·개통 후 30년 간 사업시행을 담당하는 남서울경전철 관계자는 10일 소비자경제와 통화 중 “전동차 정차 시간을 늘리면 지하철 환승역 등 혼잡역에 대한 민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서울시 동의를 거쳐서 조만간 전동차 정차 시간 연장을 진행할 계획이다”며 “개통 초기 대비 최근에는 정차 시간을 늘렸고 승강장에 경고문을 붙여 놨을 뿐만 아니라 사람이 많은 환승역 이를 테면 보라매역 같은 곳에는 승강장에 안전요원을 1~2명 배치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서울시와 신림선 전동차 문 개폐 시간 조정 안건을 협의하고 있고 확실치는 않으나 오는 1월말에서 2월 초 정도 즈음 문 개폐 시간 연장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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