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 공연 성료
10회째 맞이하는 한화클래식 2022. 풍성하고 따스한 음색의 조화 선보여

클래식 공연 브랜드 한화클래식 2022에서 지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가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클래식 공연 브랜드 한화클래식 2022에서 지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가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이 주최했던 클래식 공연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3~4일까지 진행된 클래식 공연 브랜드 ‘한화클래식2022’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올해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Julia Lezhneva)와 이탈리아 최고의 바로크 앙상블 팀인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Venice Baroque Orchestra, VBO)가 비발디, 헨델, 포르포라, 그라운 등 당대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들이 쓴 소프라노 아리아를 노래했다.

이번 공연은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던 2020년과 온오프라인 콘서트를 병행한 2021년을 지나 온전한 형태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 무대였다. 양일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로 가득찼다.

특히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의 완벽한 기교와 놀랄만한 연기, 매끄럽고 수려한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조화로운 앙상블과 음색에 호평이 이어졌다.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는 바로크 성악계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엠마 커크비, 체칠리아 바르톨리, 산드린 피오 등의 계보를 잇는 인물로 애호가들 사이에서 올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김주영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은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음색은 은은하고 달콤쌉쌀한, 풋풋한 흙냄새 같은 신선함이 있었다. 프레이징 사이사이마다 묻어나오는 순진무구함의 아름다움은 자연스러운면서도 가식이 없었다”고 평했다.

오는 2023년 한화클래식 무대도 12월 중 열릴 예정이다. 지난 10년 동안 국내 고음악 문화를 선도해 온 한화클래식 1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한화클래식 2023은 세계적인 시대악기 앙상블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의 무대와 함께 우리나라 고음악의 미래를 그리는 무대로 찾아올 예정이다.

소비자경제신문 유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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