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도로공사]
[사진=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가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착수했다.

4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다양화하기 위해 기존의 태양광발전 사업과 더불어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시작한다는 소식이다. 

연료전지 발전은 화석연료(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수소를 산소와 결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기후 영향을 받지 않아 24시간 전기 생산이 가능하며 필요한 부지의 면적도 태양광 대비 1/4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도로 제1호 연료전지 발전 시설은 경부고속도로 서울산나들목 인근에 설치된다. 

한국도로공사는 8200㎡(200~300평)의 유휴부지를 제공하고 한국동서발전은 8.1MW 규모의 발전시설을 구축하며 지난달 31일 공사를 시작해 오는 12월부터 운영한다.

해당 발전시설은 매년 1만 2000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66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생산된 전기는 울산시 울주군 삼남읍, 삼동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부고속도로 서청주나들목 인근 유휴부지에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추가로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두산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으며 충청북도, 청주시와 인허가 등의 행정업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로공사 측은 연료전지 발전에 최적화된 사업부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울산시와 함안군에 위치한 유휴부지 2개소에 대한 사업시행자를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에 “고속도로 자산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앞장서 에너지 전환 및 탄소저감을 선도하겠다”며 “2025년에는 고속도로에서 소요되는 전력량만큼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경제신문 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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