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중흥그룹 성금 5억원 지원 
부영그룹 성금 5억원 및 아파트 300세대 제공
반도건설 성금 2억원 기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일어난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을 돕기 위한 건설업계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강원도 산불의 전체 피해 추정 면적(산불영향구역 면적)은 2만 1772ha로, 역대 최대규모인 지난 2000년 동해안 지역 산불의 피해면적(2만 3794ha)과 비슷한 규모다. 가옥과 축사, 농기구 등이 불에 타 올해 농사를 포기해야 할 실정이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져 지역경제가 위축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이 동해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5억원을 지원했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작은 정성이지만 빠른 피해 복구와 주민 분들의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성금은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이 함께 뜻을 모아 마련했으며, 대우건설 임직원 성금은 ‘동전모아사랑실천’ 기부금을 사용했다. ‘임직원 동전모아사랑실천’은 매달 임직원의 급여에서 1000원 미만 동전을 모아 마련한 기금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대우건설 특유의 사회공헌활동으로 2008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산불 피해가 하루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 식구가 된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사회에 보탬에 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산불피해 지역 복구를 돕기 위해 성금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고, 산불피해를 입은 분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강원도에 위치한 부영아파트 중 300세대를 제공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부영그룹은 강릉시 위치한 부영아파트 70세대와 동해시에 위치한 부영아파트 230세대 등 총 300세대를 이재민들에게 거주할 수 있도록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부영그룹은 국토교통부의 긴급지원주택 사업으로 제공해 이재민 수요를 파악하고 대상자를 선정하는 대로 이재민들이 속히 입주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이 하루 빨리 일상을 신속히 회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강원도 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 2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성금은 주거 시설 마련 및 건물 복구, 이재민 생계비,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된다.

박현일 총괄사장은 “직접 피해를 입은 이재민 뿐만 아니라 관광 산업 위축으로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2차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루빨리 조속한 진화와 피해 복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비자경제신문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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