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투자자의 오입금을 방지하기 위해 바이낸스와 협업한다고 밝혔다.
4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투자자의 오입금 예방을 위해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거래소 리스트에 ‘업비트’를 추가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업비트 측은 투자자들이 잘못된 주소로 가상화폐를 보내 오입금 된 사고 중 현재 복구 불가능 한 사례는 1009건이라고 밝혔다.
투자자가 다른 거래소로 가상화폐 이체 시 주소를 정확하게 입력하지 않거나 전송 네트워크를 입력하지 않으면 자산이 분실된다. 이 경우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 상 복구할 수 없는 경우가 존재한다.
복구 불가능한 사례 1009건 중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보유한 가상화폐를 업비트 지갑으로 출금할 때 전송 네트워크를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으로 잘못 선택해서 발생한 오입금이 630건에 달했다고 것이 업비트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업비트는 바이낸스에 협조를 구해 오입금 방지를 위한 안내문을 띄우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바이낸스는 이용자가 출금할 때 업비트를 선택하면 ‘BSC를 지원하지 않는 거래소’라는 내용과 함께 네트워크를 잘못 선택했다는 경고 문구를 띄우게 된다.
두나무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을 선택해 해당 컨트랙트 주소로 오입금되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입금 예방을 위해 다양한 플레이어들과 지속적으로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경제신문 박정민 기자
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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