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팅작업 주간에 진행해 문제 발생…보상책 논의 중
구현모 KT 대표가 사흘 전 발생한 인터넷 장애와 관련해 머리를 숙였다.
구 대표는 28일 서울 KT혜화지사에서 “국민 여러분과 KT를 믿고 이용해주신 고객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약관과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피해 보상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 대표는 “기업망 고도화 작업으로 새로운 장비를 설치하고 여기에 맞는 라우팅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면서 “사고는 부산에서 시작해 11시 20분대에 발생했다”고 사고 당시를 설명했다.
구 대표는 “그동안의 내부에서 엄격한 프로세스를 적용해서 망 고도화 작업이나 라우팅 경로 작업을 해왔음에도 사고가 발생하게 됐다”며 “협력사가 작업했지만 근본적으로 KT가 관리 감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책임이라고 인정한다”고 했다.
또 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보상 내용은 29일 열릴 예정인 KT 내부 이사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같은 당 조승래·이용빈·정필모 의원은 KT 혜화지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구 대표와 면담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제2차관도 참석했다.
소비자경제신문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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