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20% 할인…대파·깻잎·고추·모듬쌈 등 6종
중간 유통 과정 축소로 가격경쟁력 높여
근거리 소비문화 확산…지난해 채소 매출신장률 78.3%
코로나19 이후 자리 잡은 집밥 트렌드를 반영해 편의점 브랜드 CU가 채소 상품을 할인 판매에 나선다.
CU의 채소할인 판매는 이번이 처음으로 고객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해 신규 채소 상품을 도입하고 오는 30일까지 2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이게 된다. 지금까지 공산품 및 가공식품들 위주로 판매했던 편의점이 최근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 트렌드에 맞춰 농산물과 같은 1차상품으로까지 그 구색을 점차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CU에서 판매되는 채소는 대파‧깻잎‧모듬쌈‧매운고추‧오이맛고추 등 총 6종이다.
해당 상품들은 대형마트 대비 최대 55%까지 저렴하다. CU의 대파 가격은 10g당 40원으로 대형마트(10g당 87원)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상시 판매 가격인 2500원과 비교해도 40% 이상 낮다. 매운고추는 40%, 오이맛고추는 25% 저렴하고 깻잎도 1속에 320원으로 496원인 대형마트보다 약 36% 낮다.
BGF리테일 HMR팀 이나라 MD는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채소가 대형마트 수준으로 다양화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알뜰 구매를 도우며 최근 관련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다”며 “고객의 소비 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편의점은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고객 편의를 높이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CU가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은 기존 ‘농가→중간상→협력사→점포’의 단계를 거치던 4단계의 유통 구조를 ‘농가→협력사→점포’로 축소해 중간 마진을 낮췄기 때문이다.
CU는 최우수 채소류 전문 유통 채널인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와 손잡고 최상의 상품을 선보인다. 만인산농협은 농산물 품질관리사의 전문적인 관리 하에 전국에 500여 종의 믿을 수 있는 깨끗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근거리 소비문화의 확산으로 집 앞 편의점에서도 채소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CU의 연도별 채소 매출신장률은 2016년 12.7%→2017년 19.9%→2018년 16.3%→2019년 19.0%로 완만한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특히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에는 78.3%로 껑충 뛰어 최근 5개년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는 올해도 여전히 이어져 올해 1분기 CU의 채소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26.5% 증가했다. CU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만인산농협과 협력해 채소 카테고리의 상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고 앞으로 알뜰 쇼핑 행사를 추가로 기획할 계획이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