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젊은 주부들과 기존의 40~50대소비자들 동시 공략

9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기존 실사중심의 이미지와 강렬한 붉은색의 조합으로 소비자들의 눈에 익숙한 ‘다시다’의 포장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
CJ제일제당 한 관계자는 “최근 20~30대 젊은 주부 소비자층이 유입이 늘면서 전통적인 40대 이상 기존 고객층과 신규 고객층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새로운 이미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전면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시장에서 80%이상의 압도적인 점유를 나타내고 있는 1등 브랜드의 선제적인 시장 대응이 인상 깊다는 반응이다.
새로운 컨셉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기존 실사중심의 이미지와 강렬한 붉은색의 조합의 ‘다시다’ 포장을 최근 식품업계의 주요 트렌드인 ‘자연’의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실사 원물재료와 조화를 이룬 파스텔 톤 배경 디자인으로 바뀐 점이다.
또한 75년 제품 출시 당시 제품 이미지를 전면에 넣음과 동시에 다시다를 상징하는 친숙한 광고문구인 ‘고향의 맛’과 ‘그래 이 맛이야’를 최상단에 새로 배치한 점도 눈에 띈다.
김지선 디자인센터 상무는 “새로운 다시다의 이미지 키워드는 네츄럴리즘(자연주의)과 레트로(복고)의 조화로 정의할 수 있다”며, “36년간 쌓아온 ‘맛’에 대한 다시다의 ‘신뢰’를 새로운 세대의 소비자에게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다시다는 지난해 국내매출 기준 약 2700억 원에 해외시장에서 약 400억 원의 실적을 더해, 총 3100억 원 대의 매출을 올리면서 식품업계의 대표적인 메가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다시다는 제품의 역사성과 새 변화를 자연스럽게 조화시키고자 배우 권상우와 임현식을 4대 다시다 모델로 내세웠다. CF 속 권상우는 아버지에게 요리를 대접하는 신세대 아들 역할을 선보였으며, 임현식은 “그래 이 맛이야”라는 대사로 자연스럽게 새 카피를 소화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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