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신약 ‘카나브 패밀리’가 월처방액 지난해 초 60억원 돌파

보령제약 예산캠퍼스 (사진 = 보령제약 제공)
보령제약 예산캠퍼스. (사진=보령제약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박소희 기자] 보령제약(대표 안재현, 이삼수)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의 리더십으로 신약 개발 성과를 매출 실적으로 이어간다.

보령제약은 2020년 경영방침을 수익중심 경영 강화, 세계최고 수준의 제조경쟁력 구축, 미래성장동력 장착으로 정했다.

올해 보령제약은 표적항암제인 동시에 면역항암신약으로 그 혁신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BR2002 프로젝트의 한국 및 미국 동시 임상 1상을 시작하는 것은 물론, 카나브복합제 2개 제품이 발매 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산 신약의 새 역사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안재현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약가인하, 예산신생산단지 실생산을 위한 투자 등의 고정비 증가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더욱 혁신적인 변화와 강력한 도전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보령의 더 큰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개발 인력 증원을 비롯해, 신약과 개량신약, 제네릭 개발을 위한 연구와 임상 투자 그리고 제2, 3의 바이젠셀의 발굴로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미래의 신수종 사업 발굴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임직원의 헌신을 강조했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말 기준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는데 고혈압치료제 카나브패밀리의 고성과가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 초 보령제약 고혈압신약 ‘카나브 패밀리’가 월처방액 6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카나브패밀리인 카나브, 카나브플러스(이뇨복합제, 동화약품 국내제품명 라코르), 듀카브(암로디핀복합제), 투베로(로수바스타틴복합제, 고지혈증복합제) 4개 품목이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 기준으로 지난해 10월말 월매출 61.8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카나브패밀리는 4만여 건 이 넘는 대담한 임상사례를 기초로 한 마케팅 역량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카나브패밀리는 지난해 7월 싱가포르, 8월 말레이시아에서 연이어 발매되며 중남미시장을 넘어 동남아시장까지 처방국가를 확대했으며, 러시아에서도 발매되며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성과도 높여 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에는 카나브패밀리의 성장과 더불어 위염·위궤양치료제 스토가 생산이 본격화된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준공한 예산캠퍼스가 스토가 소포장생산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이달 초 밝힌 바 있다.

보령제약 예산캠퍼스는 규모면에서는 내용고형제는 8억 7천만정으로 기존 안산공장 대비 3배이며, 최대 5배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현재 스토가의 경우 한 회 생산량이 약 500만정으로 안산공장 대비 약 2.5배 증가했으며, 포장 속도(소포장 30정 기준)는 약 5배 빨라지는 등 생산효율이 높아졌다.

시장분석기관 유비스트의 주간 처방 동향자료에 따르면, 보령제약의 스토가는 라니티딘 제제 처방 중단 이후인 지난해 9월29일부터 10월 19일까지 3주간 처방 1위를 지키고 있다.

스토가는 기존 처방률이 약 5%였지만 라니티딘 중단 이후, 주간처방률이 15.1%까지 확대된 이후 15%내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토가는 단일 성분의 위산분비 억제효과와 위점막 보호효과를 나타내는 라푸티딘(Lafutidine) 성분의 오리지널 약물로, H2수용체 길항제 중 최초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pylori)제균 적응증을 획득한 의약품이다.

2013년 서울대병원 등 국내 20개 의료기관에서 총 494명을 대상으로 역류성식도염 임상연구 결과, 완치율이 70.14%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제약의 두려움 없는 도전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 추세에 있는 것은 기업 내부에서 솟구치는 리더십과 임직원 및 임상연구 참가자들의 희생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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