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학 위기에 놓인 자신의 반 학생 어머니를 술집으로 불러낸 뒤 부적절한 언행을 해 물의를 빚은 대구지역 사립고 교사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진=pixabay)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퇴학 위기에 놓인 자신의 반 학생 어머니를 술집으로 불러낸 뒤 부적절한 언행을 해 물의를 빚은 대구지역 사립고 교사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 4일 대구 소재 학교에서는 문제를 일으킨 이 교사가 사직서를 냈다고 밝혔다.

문제의 교사는 지난 6월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 학생의 부모를 술집으로 불러내 ‘퇴학 위기에 놓인 아이가 계속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해주면 뭘 해 줄 수 있나’, ‘내 앞에서 속옷을 벗을 수 있느냐’, ‘일주일에 한 번씩 잠자리를 갖자’ 등의 발언을 했다. 

해당 학생은 흡연과 무단결석 등으로 퇴학 위기에 있었다.

학교 측에서는 A씨가 만취 상태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교육청 징계 요청을 받은 지 석 달 뒤인 지난 25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정직 2개월을 결정했다.

정직 2개월 징계가 끝나면 교단에 다시 설 수 있어 학교 측이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 소식을 접하고는 문제를 일으킨 교사가 연금이라도 받기 위해 파면당하기 전에 사직한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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